[기고]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이경민 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7-09-20 0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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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교통사고나 도로교통법 위반 시 여성 운전자들을 비하하여 김여사라 한다.

 
"여사"란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성을 높여 부르는 말로 주로 성명 뒤에 붙여 쓴다.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은 "전국 일선학교의 영양사·조리사 등 비정규직 직원들이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1층 로비에선 서울청 역사상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첫 퇴임식이 열렸다" 고 언론 기사화시켰다.


퇴임식 주인공은 서울경찰 구내식당에서 지난 22년간 서울청 직원들의 매 끼니를 챙겨 왔던 '식당 아줌마' 김동숙(66·조리사·주무관)씨. 그러나 직원들은 김씨를 '아줌마' 대신 '김여사님'으로 불렀다. 김씨 역시 젊은 직원들을 아들처럼 부르고 아들에게 챙겨주는 밥상처럼 한끼 한끼 정성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서울청 직원들은 "식당에서 말을 많이 하시지는 않지만 늘 식사를 식판에 떠 주시면서 '맛있게 드시고 힘내고 건강하세요'란 덕담을 잊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법적 근로자 지위에 있는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 등은 직명이 없을 당시 차별적 요소가 있어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외직명을 부여함으로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기관에 근무한다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하기 위해 대외직명 “주무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을 경찰청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 등 관리규칙(경찰청 훈령 제793호) 제39조의 2(대외직명제 운영) ② 대외직명은 각종 문서, 홈페이지, 명함, 이메일, 감사패, 명패, 민원창구의 부서 및 직원안내 등에 사용한다.<2010.12.27.본조신설> 고 관리규칙이 개정됐다.


하여, 경찰청의 주무관은 각종 대내외 문서를 생산 또는 접수하며, 실명으로 기안하고 접수하며, 대내외 공문서에도 주무관 대외직명을 사용한다.


직업이 있으며 직장이 있고, 직무가 있는 식당의 조리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여사의 호칭이 맞을까.

 

또는 “염병하네”라는 ‘최순실 청소아줌마’라는 직장여성에 대한 폄하적인 발언도 어느 네티즌도 지적을 하지 않았다. 또 이언주 의원은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에게는 "밥 하는 동네아줌마"라며 비난의 말을 했다.


이렇듯 식당, 청소의 여성근로자들에 대한 비하 또는 폄하적인 호칭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회의식구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북 산하 경찰서 어느 경찰관은 주무관을 "일용직들"이라며 지난 9월 4일 폴넷 경찰개혁위원회에 바란다라는 내부 게시판에 글을 게시했다가 주무관들의 항의 댓글로 게시글은 삭제됐다.


고용형태의 구분을 막 말할 때나 비난할 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이면서도 여성이라는 성차별적인 비하 호칭에 대해서는 대외직명이 현실화돼야 하며 사회의식구조도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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