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습관처럼 버린 담뱃불로 인한 화재 34% 차지해

이진호 강서소방서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0-05-23 07: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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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강서소방서장.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창고, 비닐하우스, 주택, 마트외벽, 도로변, 하수구, 공원.. 상기 장소는 지난 한달 동안 부산 강서구 관내에서 담뱃불로만 원인으로 해서 화재가 발생한 장소이다.

 

실로 우리 생활권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뿐 만아니라 집안의 쓰레기통, 아파트 재활용박스 속, 달리는 트럭의 적재공간, 산불 등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는 매년 전국적으로 흡연이 가능한 곳 어디서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전국의 화재발생건수(14,542건) 중에 부주의(8,192건)로 인한 화재가 56%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담배꽁초(2,830건)로 인한 화재가 무려 34%를 차지하고 있다.

 

피해도 적게는 쓰레기나 낙엽을 태우고 그치고 마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는 지난 4월 21일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부산의약품유통사업협동조합 공장화재', 같은날 '경기도 군포시 물류터미널 화재'처럼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주의 경고는 여러 차례 캠페인이나 언론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지만 몰라서 안 지키는 것이 아니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이유가 대부분 귀찮게 멀.. 설마 불이 나겠어.. 휴지통 찾기가 번거로운데.. 습관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피다 만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고, 달리는 차안에서 밖으로 던지고, 완전히 꺼지지 않은 꽁초를 휴지통에 버리고... 누구나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인 것을 알지만“설마 내가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나겠어?”,“담뱃불을 끄고 버렸으니 불이 나진 않겠지?”등 사소한 행동의 부주의가 화재를 발생시켜 어느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고 재산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

 

매년 담뱃불 화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흡연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꽁초는 크기가 작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즉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가연물과 접촉해 훈소 후 불이 붙는 등 일정 시간이 지나서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금방 화재를 인지하기가 어려워 큰 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화재는 몇몇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담뱃불 화재와 같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보행 중에는 담배를 삼가고, 종이박스, 목재 분진 등 가연물이 적치되어 있는 곳 특히, 휘발유ㆍ가스ㆍ화학약품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있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금연을 하고 실내에서는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도록 해야 한다.

 

또 흡연 후엔 담배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담뱃불을 끌 때에는 꽁초를 던지거나, 터는 등의 행동으로 불똥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넘겨버리는 사소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담뱃불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작지만 화재발생 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서운 담뱃불! 예방수칙을 보면 하나 어려울 것 없는 내용이지만 자칫하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에 지금부터라도 담뱃불 화재 예방요령을 잘 실천하여 시민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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