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화재예방” 알고 대비하자!

신현수 부산 사하소방서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19-03-14 08:15:34
  • 글자크기
  • +
  • -
  • 인쇄

▲신현수 부산 사하소방서장

봄이 움트는 소리에 우리 마음속에도 희망이 돋아납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동절기를 지나 반가운 봄 햇살 아래 모두의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일반적으로 화재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요즘 같은 봄철에 화재 발생건수가 제일 많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4~18년) 화재발생률은 봄철29.3%, 겨울철27.9%, 여름철21.9%, 가을철20.9%로 사계절 중 봄철에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학적으로 봄철은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화재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계절이다.


따라서 우리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봄철 화재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몇가지 당부의 말을 드리고자 한다.
 

먼저 봄철 산불예방에 힘써야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산행을 많이 하는 시기인 만큼 산에서는 취사행위와 흡연행위를 삼가해야겠다.


우리나라는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토의 65%가 산지며, 이중 97%가 입목지로써 산불 발화 가능성이 매우 높고 연소도 급속히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가 수십년 가꾸어 온 산림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입산 시에는 인화성 물질을 아예 소지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또한 산림 근처의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는 금물이다. 잔잔한 바람에 불씨가 날려가 주택이나 야산에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건설 공사현장 화재예방 및 안전대책이 필요한시기다.

 

건설 공사현장에서의 용접작업으로 인한 화재와 추락 등 안전사고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밝고 화창한 날이 많아 불씨를 육안으로 잘 관찰하기 어렵고 포근한 날씨탓에 자칫 나른해진 몸과 마음으로 안전사고의 발생이 빈번히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공사현장 관계자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특히 용접 작업시에는 소방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작업반경 5M 이내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반경 10M 이내에는 가연물을 쌓아두지 않는 기본적인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당부한다.


세 번째, 각 가정의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음식물 탄화와 전기적 단락이다.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콘센트와 가스렌지 음식물 과열은 대표적인 주택화재의 원인이다.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의 먼지 제거와 오래되어 성능이 떨어진 콘센트 등 전기제품의 교체 그리고 주방의 가스 자동차단기 설치는 봄철이 아니더라도 꼭 챙겨야하는 주택화재 예방대책이라 하겠다.


아울러 일반주택에서는 주택용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로 화재 발생 시 초기 경보시스템과 진압대책을 강구하길 당부하는 바이다.


끝으로 각종 행사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봄철은 신학기와 아울러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가 많고, 따뜻해진 기온으로 야영장의 캠핑인구도 증가하는 계절인 만큼 교통사고와 캠핑장, 펜션 등에서의 화재 및 가스중독 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또한 한식, 석가탄신일, 어린이 날 등 야외 행사가 많고 지자체별로 다양한 축제가 많은 시기인 만큼 불특정 다수인이 운집하는 행사장의 안전점검이 각별히 요구되는 시기다.


부산 소방재난본부는 교육청과 협약으로 올해 부산시내 11개 특수학교에 대해 수학여행 시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가 포함된 소방공무원 2명이 수학여행기간 동행하는 119안심수학여행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소방당국에서는 이와같은 제2의 화재참사를 예방하고자 전국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단계를 추진중에 있으며 의료시설 등 각종 소방안전교육과 화재예방 캠페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중에 있다. 

 

이런 소방의 필사의 노력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 없이는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회 전반에 내포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시민들 스스로 깨뜨리고 봄철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전환점이 되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맹화찬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독자의견]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스팸글방지문자
  • 스팸방지 문자를 입력하세요.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