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수의 팍스코리아나]북한 인민의 의식과 세계관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5-08-31 09: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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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용수 이사장.

북한 인민들은 우리와 같은 문화와 전통을 이어받은 같은 민족이다. 그러나 분단된 지 반세기가 넘은 지금 북한에는 우리와 전혀 다른 삶의 양식이 형성돼 있다. 그렇다 해도 1300년 동안 통일국가로 살아온 경험이 있어 다른 점보다는 같은 점이 더 많이 있다고 보인다.


북한 인민들은 ‘우리 시대는 주체시대이며, 김일성주의는 주체시대의 혁명사상이다’라고 규정된 주체사상 이론과 방법 체계를 염불하듯 암송하면서 맹목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의무적으로 열 권짜리 ‘김일성주체사상총서’를 경전처럼 암송하면서 김일성의 전지전능성을 맹신하고 있다.

이렇게 철저히 사상적으로 세뇌된 북한체제 내에서 독자적으로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도대체 북한은 어떤 체제로 돼 있는 곳이며 북한 인민은 어떤 의식과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인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김일성주체사상’을 분석해 봐야 한다.


‘김일성주체사상’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북한 인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듯이 인민들의 뇌에 주입시키는 관념적 식량, 즉 정신적 식량인 것이다.

 


북한 인민들은 북한 독재정부에서 배급하는 육체적 식량과 그들이 주입시키는 정신적 식량인 김일성주체사상을 통해 정치적·혁명적 투쟁력을 갖춘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집단적 최면에 빠져 있다.


김정일과 김정은으로 이어온 북한 내 권력집단은 북한 인민들을 이러한 엄청난 사상적 중독으로부터 깨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주체사상 무장’이라는 대중 투약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 인민들의 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인민민주주의의 개념이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 즉 사회주의이다. 그들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는 바 반제국(反帝國)·반봉건주의(反封建主義)가 발전 단계를 거쳐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에 도달하면 그 단계가 최고 형태의 민주주의인 사회주의이며 사회주의보다 더 나은 민주주의는 없다는 논리이다.


이렇듯 북한 인민들은 ‘김일성주체사상’이라는 사상 최악의 사상에 중독되어 정신까지 마비된 상태이므로 그들이 그 사상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렴하기에는 시일이 걸릴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자체를 납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 인민들은 ‘남북통일은 김일성주체사상에 의한 혁명이나 무력투쟁 해방에 의해서 성취된다’고 세뇌돼 있기 때문에 그들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는 김일성주체사상의 허구성을 밝히는 것은 김일성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한민족 내부의 사상적 갈등과 대립을 완화시켜 남북통일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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