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필로폰 차단 국제 합동단속 실시

아태·북미 19개국과 동남아·북미 발 필로폰 공동 대응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9-10-30 1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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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제공. 
관세청이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한 국제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가 11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8주간 올해 제2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1987년 세관 협력체로 설립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는 마약류, 테러물품 등의 국가 간 불법이동 방지와 무역안전 수호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관세청이 우리나라에 유치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보센터와 유엔(UN) 마약·범죄사무소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합동단속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청, 말레이시아 경찰, 미국 마약청을 비롯한 20개국 22개 단속기관이 참여해 필로폰을 밀수할 가능성이 높은 수입화물과 여행자에 대한 집중적인 공조수사와 정보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 필로폰 생산과 유통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필로폰 압수량은 185톤으로 10년 전에 비해 7.4배나 증가했다. 이 중 아·태지역에서 적발된 필로폰 량은 전 세계 압수량의 51%를 차지하며, 북미(47%)와 함께 전 세계 필로폰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필로폰 적발량은 126톤으로 전년(82톤) 대비 54%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 범죄조직이 마약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기면서 마약생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 범죄조직은 주로 미얀마 골든 트라이앵글 반군 자치지역에서 생산한 필로폰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근국을 거쳐 밀매 가격이 비교적 높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밀수하고 있다.

 

지난 5월 관세청과 정보센터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아·태지역으로 밀반입되는 필로폰 차단을 위해 6주간 제1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실시해 마약류 및 원료물질 27톤을 적발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합동단속 이후에도 화교계 조직, 서아프리카 조직 등 국제 범죄조직의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 제조·공급이 아직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으로부터 아·태지역으로 유입되는 필로폰 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렴한 필로폰으로 북미지역 필로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아·태지역 공략이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멕시코 카르텔이 호주에 밀수출하려던 필로폰 1.7톤이 미국 서부에서 적발된 바 있으며, 8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멕시코 출발 해상화물에 은닉된 필로폰 755kg이 적발됐다.

 

이민근 정보센터 소장은 “이번 제2차 필로폰 합동단속은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의 아·태지역 확산과 북미 출발 멕시코산 필로폰의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한국도 올해 화교계 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수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출발 필로폰 밀수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관련 국가들과 공조수사를 통한 합동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세계 11개 RILO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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