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위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건협 대전충남지부 종합검진센터 최준호 내과과장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5-09-07 1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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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내과과장.

위암 예방의 핵심은 발병 위험을 낮추고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지속적으로 우리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생활습관의 교정에 의한 암 예방 효과를 의학적으로 규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식이요법을 포함한 활발한 신체활동,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간접흡연 회피 등의 생활습관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흡연은 담배 연기가 직접 닿는 입안, 후두, 기관지, 폐에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상관없을 것 같아 보이는 부위인 위에도 암 발생을 촉진하는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자들이 위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흡연을 지목하고 있는데 흡연하는 사람은 한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다고 조사된 바 있다. 반대로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흡연한 사람들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따라서 금연은 가장 확실한 위암 예방법이며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켜 발암 물질에 취약하게 하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위축성 위염을 일으켜 위암의 발생을 촉진할 우려가 있으며 반대로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자극을 중화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농도의 질산염이 들어 있는 건조, 훈제, 염장 음식, 조미료, 방부제, 색소 등을 장기간 섭취하면 위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음식 속의 질산염이 부분적으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각종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냉장 보관하면 변질 속도가 늦춰지므로 결과적으로 위암의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다.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헬리코박터균은 전체 위암 환자의 반수 정도에서 관찰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을 일으키고 위내 세균증식 기회를 높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위암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몇몇 연구에서는 항생제로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했을 때 위암의 위험이 1.7%에서 1.1%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위암에 대한 일반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는 정상인에서 헬리코박터균의 치료가 위암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충분치 않다. 따라서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내시경 소견에서 장상피화생(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한 것)을 보인 경우 등 위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헬리코박터균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위장을 검사할 수 있는 항목은 위내시경과 위장조영촬영이 대표적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 안의 기포를 제거하는 약을 마시고 목에 마취한 후 위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약을 주사한 뒤 끝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입으로 집어넣어 식도, 위, 십이지장의 상태를 직접 관찰한다.

 

화면을 통해 위 안을 직접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 중 어떤 병변을 발견하면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거나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위장조영촬영검사는 조영제인 바륨과 발포제를 마신 뒤 X선 촬영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발포제는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며 팽창해 바륨을 위벽에 도포하는 역할을 하는데 탄산가스는 검고 바륨은 하얗게 나타나므로 위벽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검사 중 큰 불편감이 없고 시간도 10분 정도이므로 비교적 간편하다. 

 

위암은 뚜렷한 위험인자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이 호발되는 곳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위내시경에서 위암의 위험도가 증가되는 소견이 나타나면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필요한데 주로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위의 선종성 용종 등이다. 이런 소견이 있으면 병변의 정도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추적검사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평소 건강생활 실천과 함께 정기적으로 나이,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고려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위암예방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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