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선거 366만표를 얻어 압승

이승민 특파원 happydoors1@gmail.com | 2020-07-06 1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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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당선자가 6일 0시 3분, NHK TV 앞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 NHK 캡쳐)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도쿄 도지사선거(4년 임기)가 5일 투개표되어, 무소속 현직의 고이케 유리코 (小池百合子 67) 씨가 당선됐다.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문화가 강한 일본 사회에서 최초 여성 도쿄도지사 당선에 이어 이번 재선에 또 성공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감염 확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거리 유세를 한 차례도 하지 않고서도 야마모토 다로(45) 레이와신센구미 대표와 우쓰노미야 겐지(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 등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제치고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표율은 55.00%로, 2016년 도지사 선거의 4.73포인트 밑돌았다. 고이케씨의 득표는 366만1371표로 2012년의 이노세 나오키씨의 433만8936표를 뒤잇는 역대 2위가 되었다.


고이케 유리코 당선자 약력


1952년 일본 효고(兵庫)현 태생,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간세이가쿠인(關西學院)대학 사회학부를 다니던 중 유엔 공식 언어로 아랍어가 추가됐다는 신문 기사를 본 뒤 아랍어 통역가 꿈을 품고 아버지가 무역상으로 일하던 이집트로 유학길에 오른다.


카이로대학을 졸업하고 아랍어 통역가로 활동하다가 1979년 니혼테레비(TV) 보조 앵커를 맡으면서 방송계로 진출했다. 1988~1990년에는 테레비(TV)도쿄 메인 앵커로 활약하는 등 여성 캐스터로 유명 인사가 됐다.


1992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가 이끌던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 이듬해 고향인 효고현 지역구에서 중의원 당선, 이후 2002년 자민당에 안착, 2014년까지 효고현과 도쿄를 지역구로 두고 8선 당선. 환경부장관, 첫 여성 국방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부적절한 정치자금 논란 끝에 사퇴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지사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 자민당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민당이 추천한 마스다 히로야(增田寬也) 후보를 꺾고 최초 여성 도쿄도지사가 됐다.


고이케 지사는 여세를 몰아 '도민퍼스트회'라는 지역 정당을 만들어 2017년의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을 꺾고 대승을 거두었다. 고이케 지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져 차기 총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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