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름철 물놀이 안전하게 즐기는게 최우선!

신현수 부산 사하소방서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19-07-20 11: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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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부산 사하소방서장. 

어느덧 7월 중순이다.

 

곧 있으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고,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무더위를 피해 가족, 연인, 친구 등과 산이나 계곡, 바다로 물놀이 계획 잡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복잡한 도심에서의 지친 일상과 무더위를 피해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으로 저마다 꿈꾸고 있는 여름 휴양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렘을 가득 안고 지친 일상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떠난 여름휴가에서 한순간의 '아차'하는 사고로 평생 잊지 못할 고통과 후회스러운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잊기 위해 찾아가는 계곡이나 해변에서 매년 평균 30명가량의 사망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14년~‘18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6~8월)중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총 165명이며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사고가 집중되어 전체 사망자의 75%(123명)를 차지했다.

 

사고 장소로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안전요원이 따로 있는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같은 유원지보다는 하천이나 강(87명, 53%), 바닷가(30명, 18%), 계곡(24명, 15%)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단순한 안전사고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한다.

 

또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 원인 1위는 안전부주의(40%)였으며, 수영미숙(22.2%)과 음주수영(14.8%)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안전부주의와 음주수영의 경우 사전에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시에는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잘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

 

물놀이 안전에 대해 소홀해지는 순간 사고로 연결되기 때문에 꼭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과 관련된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보호자들의 부주의 및 소홀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돌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물놀이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피서객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하여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물놀이에 앞서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준비운동은 부상을 방지하고 물놀이에 적응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 심장에서 먼 곳부터 몸에 물을 적셔주고 간단한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을 할 경우 목과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의 순서로 강도를 높여가며 진행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물놀이 전 계곡이나 바닷가 수심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심이 깊은 곳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 막대기를 이용해 물놀이 장소의 수심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계곡은 수심을 헤아리기 어렵고 소용돌이치는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더 필요하다. 기상 악화로 인한 폭우로 물이 불어나 하천에 고립되거나, 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매년 일어나는데 대부분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수시로 일기예보를 체크해야 한다.

 

세 번째, 물놀이 전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이다.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 야외 물놀이 활동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은 물놀이 규칙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물놀이 안전 수칙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그렇듯 물놀이 사고 또한 ‘설마’하는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위에서 언급한 안전수칙 외에도 기본적인 안전수칙들을 잘 지키고,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어있는 곳에서 안전장구를 갖추고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여름철 물놀이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올 여름에도 전국 각 소방서에서는 해수욕장, 계곡 등을 찾는 물놀이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물놀이 장소 289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자원봉사자 6,900여 명을 배치하여 인명구조와 수상안전 등 시민안전을 지원하고 있고,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 여름에는 단 한건의 물놀이 안전사고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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