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는 거리두기, 소화기와 안전은 가장 가까이!

신현수 부산 남부소방서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0-09-21 1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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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부산 남부소방서장.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최근 재확산 되면서 공기처럼 당연시 여기던 일상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33년 만에 가장 길었던 장마와 전국 단위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을 보내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한다. 

 

옛 선조들은 가을 보름의 만월을 바라보며 풍요다산을 기원하고 한가위를 맞이 하였는데, 올해는 코로나19와 풍수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됨으로 지혜를 모아 현재 직면한 고난을 잘 이겨내고 추석을 지나면서 새 희망의 문이 열리길 염원하며, 명절에 빈발하는 주택 화재예방을 위해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동안 총 1,440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8명이 숨지고 71명이 다쳤다.

 

이 기간에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34.6%,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족이 모두 모여있는 오후·야간시 간대에 61.4%로 화재발생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가정 내 화기 취급 시의 기본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주택 화재예방의 첫걸음이라 하겠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에 주거시설 화재발생이 높은 사례로 차례음식준비 중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를 들 수 있다.

 

화재 실험결과 식물성 기름인 식용유를 가열 시 10 ~ 12분 후 360도의 고온(발화점)에 도달했고, 약 2 ~ 3분 후 불이 났다. 대부분 화재 시 물을 뿌리지만, 고온의 식용유는 주수 시 물이 열을 흡수하여 수증기로 기화되면서 기름과 함께 불꽃이약 2미터 이상 상부로 확산되기 때문에 주수는 절대 금지한다.

 

가정용 ABC소화기로 일시적 소화가 가능하지만, 식용유가 고온(발화점)을 유지하면 재발화되기 때문에 화재발생시 온도를 낮추고(냉각),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산소결합을 막는 방법(질식)을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식용유에서 불이 나면 가스차단 밸브 등을 이용하여 가열을 멈추고 배추·상추 등 잎 큰 채소를 다량으로 넣거나, 식용유를 전체 적으로 덮을 수 있는 젖은 수건으로 냉각 및 질식소화를 시도한다.

 

소화기로는 K급 소화기가 유막을 형성해 기름온도를 낮추고 산소 접촉을 차단시켜 적응성이 있지만, 주변에 없다면 가정용 ABC분말소화기로 일 시적인 소화효과를 통해 불을 차단시키고 온도를 낮추는 방법 또한 가능하다.

 

또 다른 사례로 휴대용 가스렌지 부탄가스 취급에도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대부분 부탄가스 사고의 원인은 휴대용 가스렌지 불판 받침대 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에 따른 복사열로 인해 점화·폭발하는 사례가 많고 그 외에도 사용하다 남은 부탄가스 용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용기를 화기주위에 보관하는 등 취급부주의로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부탄가스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되 화기에 과도하게 밀착하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사용 후 부탄가스 용기는 적정한 장소에 보관 또는 폐기 시 실외에서 잔존하는 가스를 제거 후 폐기하도록 한다.

 

이번 추석에도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화기취급이 많을 줄로 안다. 허나 주방 화재의 기본수칙을 잘 알고 부주의를 최소화 하며 화재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보내시길 바란다. 또한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선진시민의모습 보여 주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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