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빽판·빨간책'…6080 대중문화 '세운상가' 특별전

고은빈 기자 dmsqls2324@naver.com | 2018-08-24 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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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고은빈 기자]세운상가 주변은 누군가에게는 볼 빨간 기억으로 남아 있는 장소다. 플레이 보이, 허슬러, 각종 복제된 비디오와 빨간 만화들이 은밀하게 거래된 곳으로 특히 어린 시절 치기어린 호기심에 큰 맘 먹고 구입한 비디오에서 전국노래 자랑이 엉뚱하게 튀어나와 당황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1960~80년대 그때 그 시절로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특별기획전 ‘메이드 인 청계천 : 대중문화 ‘빽판’의 시대’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세운상가에서 성행했던 추억의 빽판, 빨간책, 오락게임을 한자리에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행사는 11월 11일까지 무료 개최한다.

 

▲세운상가 건설모습.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자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1970년대 중반까지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었던 장소였다.


음반수입이 전무했던 1960년대 세운상가에 가면 라디오 DJ 이름으로 만들어진 앨범부터 정부가 방송을 금지했던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일본판 버전, 서구의 팝송까지 LP 등을 불법 복제된 일명 ‘빽판’으로 판매됐다.

 

 

▲이미자 동백아가씨’ 일본싱글.

또 플레이보이, 허슬러와 각종 복제된 빨간 비디오나 만화도 세운상가에 가면 은밀하게 거래되곤 했다. 일본 비디오게임과 오락실용 게임 카피판도 원판의 1/4 값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전시회에선 라디오 전성시대였던 1960년대에 유명 DJ들이 이름을 걸고 음악방송에서 나온 음반을 편집해 만든 ‘라디오방송 빽판’을 볼 수 있다. 빨간 비디오가 유통됐던 세운상가를 상징적으로 연출한 ‘빨간 방’을 통해 세운상가 인근에서 유통했던 잡지들도 전시했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인 너구리와 갤러그도 체험할 수 있다.

 

 

▲빨간방.

전시 관람 시간은 평일,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11월부터 토·일·공휴일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02-2286-341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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