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산시 무엇으로 곳간을 채울 건가?

온라인팀 local@localsegye.co.kr | 2015-01-29 1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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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세계

오산지역발전포럼 이권재 의장 (사진)

 

선거철만 되면 선거구민들의 최대 관심은 후보자들의 지역공약이다. 후보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떤 식견을 갖고 있는지 문제를 풀어갈 능력과 힘은 갖추고 있는지 등은 지역의 지도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칫 헛구호에 현혹돼 선택을 할 경우 그 지역이 낙후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사람이든, 그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이든 생존과 생활의 진일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기 마련이다. 먹고 마시는 일에서 부터 삶의 모든 것을 누리고 즐기기 위해 진력을 다한다. 잘먹고 잘살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본능에 가깝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지방의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단체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시민에게 보다 많은 먹거리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어쩌면 이러한 행위는 시민들이 그들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이며 이에 따라 이들은 그 의무에 충실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나라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 그리고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이를 위한 숨 가쁜 노력을 경주한다. 도시의 자족가능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은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오산 역시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구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현실적으로 뾰족한 방법이 보이질 않는다.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산업단지 활성화를 비롯 서울대병원 부지 활용방안 등 지역 발전의 큰 축이 될 만한 것들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 도시 인프라 확충과 외부의 대규모 투자유치는 소위 ‘그림의 떡’, ‘남의 일’로 여겨진다. 사람으로 치면 먹고 살아가는 생존의 문제와 같은 중요한 문제인데도 말이다.

 

인근 화성과 평택 용인지역 등 오산 주변 도시들의 발 빠른 대응과 이루어 내고자 하는 변화의 노력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 화성과 평택, 용인 등은 최근 들어 도시 기반 시설확충과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와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다. 해당 단체장과 관가 인사들은 물론이고, 국회의원과 기초의회 등 정치권 인사들이 총 망라돼 문제해결을 돕고 있다.

 

화성의 정치 거물 서청원 의원은 이미 올 초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필요한 860억 원을 확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나, 화성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전철 신분당선 봉담-향남간 연장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 잘 알려진 데로 평택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초일류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미군기지 이전과 각종 규제 법규 제거를 위한 대안 모색에 분주하다. 원유철(평택갑), 유의동(평택을)국회의원과 공재광 평택시장 등 3인을 축으로 한 협업이 일등 공신이란 평가다.

 

용인시 역시 투자유치활성화 종합계획을 확정 하고 본격 추진하는 모습니다. 정창민 시장은 민선 6기 임기 시작과 함께 2조원대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약 400여개의 기업을 용인으로 끌어 들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들 이웃 지자체의 이러한 의욕은 도시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 미래 성장 동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증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이른바 ‘잘먹고 잘살기 전략’이다. 부러울 따름이다.

도시의 자족기능은 무엇보다 우선적이다. 도시의 생산성과 소비는 자족도시 기능의 근간이다. 실타래 같이 얽혀 있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도시의 기반시설을 다지고, 나아가 온갖 로비력을 총동원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살아남기 위함이다. 소비도시가 아닌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적 구조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자족도시 기능을 만들기 위함이다. 자족 기능과 능력을 더 이상 갖추어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 오산은 시민들이 정착 할 수 없는 단순 소비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오산의 산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실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살아 꿈틀거리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지금은 우리 오산이 무엇으로 곳간을 채울 것인지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래야 오산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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