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 연휴 벌초·성묘 시 ‘벌쏘임 안전사고’ 주의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승인 2021-09-08 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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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택 항만소방서장

  

▲이준택 항만소방서장.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와 함께 장마와 폭염으로 어수선했던 여름도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어느 덧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과 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벌의 산란기인 추석 전·후 시기에는 말벌의 활동이 왕성하고 독성이 강한 시기라 성묘객과 벌초하는 사람은 더욱 더 유의해야 한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향의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어두운 색 옷보다는 밝은 색 옷을, 반팔보다는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벌집을 발견했다면 고개를 숙인 후 조용히 장소를 벗어나고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손을 휘두르는 등 벌을 자극하는 행위는 삼가고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응급처치가 필요한데,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벌에게 쏘였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꿀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가 아프고 빨갛게 붓고 간지럽다. 말벌에게 쏘였을 때는 일반적으로 쏘인 주변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며 수차례 쏘이게 되면 전신에 독성이 퍼져 위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거나, 구토, 설사, 어지럼증, 전신의 두드러기 등 쏘인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꿀벌에게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은 첫째,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벌침을 제거한다. 너무 세게 누르면 벌침이 피부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긁어내야 한다. 둘째, 알칼리성분의 비누를 이용해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반면 말벌의 경우 독성이 꿀벌의 130배에 달하고 벌침을 넣어다 뺐다하며 계속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꿀벌보다 치명적이다. 쏘인 즉시 얼음찜질을 하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에 신고해 도움 받길 권장한다. ‘조금 있으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내려면 예방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반드시 위 사항을 숙지하고 사고없이 건강하게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하길 바란다. 여러분 곁에 우리 소방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고 발생 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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