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위험' 스테로이드 넣고 통풍한약으로 불법 판매한 한의사 적발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9-04-02 13: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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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제품 동풍산 사진.(식약처 제공)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전문의약품 성분을 넣은 한약을 불법 제조·판매한 한의사 김모씨(남, 36세)가 적발됐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의약품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모씨는 서울시 압구정역 인근에 통풍치료 전문 한의원을 열고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간 내원한 환자들에게 덱사메타손 성분을 첨가한 ‘동풍산’을 제조해 통풍 치료 특효약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약 제조에 약사 이모씨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제품 동풍산 내용물.


식약처는 ‘동풍산’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한약 1포당 ‘덱사메타손’이 최대 0.6mg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용법·용량(1회 1포씩, 1일 2회)에 따라 동풍산을 복용하는 경우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덱사메타손 1일 최소 복용량의 2.4배에 해당한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제제로 급성 통풍성 관절염, 류마티스 질환, 내분비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지만 부작용이 있어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부작용으로는 쿠싱증후군, 소화성 궤양, 위장관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얼굴은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과 배에 지방이 축적되는 반면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골다공증, 부종, 성욕감퇴, 심한 경우 정신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에 폐해를 미치는 식품·의약품 관련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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