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구한 부산119인명구조견 “천둥” 은퇴

특수구조단에서 은퇴하는 “천둥”과 새로운 구조견 “영웅” 임무교대식 가져
양성훈련사와 가족 되어.. 반려견으로 제2의 삶을 시작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7-12-05 1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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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에서 핸들러와 교감 중인 인명구조견 천둥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는 5일 오전 11시에 12명의 시민을 구한 119인명구조견 “천둥”이의 은퇴식과 새로운 구조견 “영웅”이의 임무교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6년 동안 “천둥”의 재난현장에서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동영상 관람 후 “영웅”이를 양성한 훈련교관과 담당 핸들러가 인명구조견의 명패인 구조견조끼를 전달하며 임무교대식이 진행됐다.

 

특히 지금까지 크고 작은 재난현장에서 함께한 특수구조단 대원들이 “천둥”이의 제2의 삶을 응원하는 희망의 종이비행기도 함께 날렸다.


또한 한국애견협회에서는 사람을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다 은퇴하는 “천둥”이의 명예로운 은퇴를 보장하고 기부 문화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평생 “무료사료 증정권”을 전달했다.


'천둥(골든리트리버/9살)'은 사람 나이로는 63세의 노령으로 현장수색 구조 임무에서 은퇴하고, 새로운 인명구조견 '영웅(저먼세퍼트/3살)'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은퇴하는 “천둥”이는 2015년 5월 기장군 아홉산에서 산행 중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은 40대 여성을 수색 4시간 만에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재난현장에 180여 회 출동하여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천둥”이는 은퇴 후 자신을 강아지 때부터 조련시킨 중앙119구조본부(대구 달성군 소재)의 현광섭 인명구조견 교관에게 분양돼 반려견으로 제2의 생을 살아가게 된다.


“천둥”이와 함께 6년간 구조활동을 함께 한 파트너 서태호 핸들러는 “119인명구조견으로 절제된 식단과 고된 훈련을 견뎌오며 험한 구조현장을 누벼온 ‘천둥’이를 옆에서 바라보며 많이 안쓰럽고 대견했다” 며 “이제는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다니며 사랑받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호정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장은 “새로운 구조견팀이 ‘천둥’이 뒤를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수색훈련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안전도시 부산, 현장에 강한 부산소방'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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