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서 에티오피아 어린이돕기 자선 음악회 열려

이승민 특파원 happydoors1@gmail.com | 2021-01-16 1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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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행사 중에 카사 대사가 자국의 국기를 들고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승민 특파원)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4일, 도쿄 롯본기(六本木)에 위치한 아자부구민홀(麻布区民ホール)에서 일·한·에디오피아우정회(회장 이용우)가 주최한 제1회 차리티콘서트(실행위원장 여가옥)가 열려 3국의 따듯한 우정과 문화교류의 시간이 되었다. 


오가타 마리코(小形真理子)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카사 티 가브라히웨트 주일 에티오피아 대사, 가지쿠리 마사요시(梶栗正義) 일본 UPF 의장, 김원식 평화통일연합 사무총장, 주일 에디오피아 대사관 직원, 재일효정한국부인회 회원,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자 인사말, 에티오피아 대사 축사, 물품지원 전달식, 에디오피아 소개 영상, 에티오피아문화관광 영상, 에티오피아 커피 세레모니 등 본 행사에 이어 차리티콘서트(자선음악회)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음악회1부는 유우코(일본인) 씨와 우가라 로바토 챰(에티오피아인) 씨의 에티오피아 전통춤을 시작으로 조선무용 문숙례(文淑礼), 단소 주성기(周誠紀), 가수 지영(丸山)이 출연하였고, 2부에는 가수 미야(정미희), 연주가 기타 호리오 가즈다카(堀尾和孝), 섹소폰 함바(Hamber) 씨가 출연해 흥미진진하고 감동스런 무대를 펼쳐주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용우 회장.

 

이용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티오피아는 70년 전, 한국전쟁이 벌어지자 멀리 아프리카에서 6000여명의 용사들이 달려와 목숨바쳐 싸워주었고 위기의 한국을 지켜주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국도 없을 것이다”며 “보은의 마음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카사 에티오피아 대사는 축사에서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피로 맺은 특별하고도 역사적인 형제관계다. 오늘, 한국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과 에티오피아의 어린이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 콘서트로 그 첫번째 행사를 가지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너무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에디오피아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해주고 아름답게 이어주는 가교의 기회가 되었다. 에티오피아의 국민을 대신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카사 대사.

 

이날 자선 공연을 통해 성금으로 50만엔(약 500만원)이 모금되었고, ‘사랑의 나눔’(회장 김운천)에서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은 어려운 가운데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019년 4월, 일본 동경에서 설립한 봉사단체로 회원 수는 400여 명에 이른다. 작년에는 한국에도 지부를 설립하여 설날 이웃 떡국 나눠주기 행사, 대구 코로나 방역 의료지원 등을 했다.

 
주요활동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와 아이티의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적을 초월하여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소아암, 베이비박스, 홍수나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등에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 카사 대사가 후원자 사랑의 나눔 김운천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19’로 긴급 비상사태가 선언된 상태라서 공연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까 염려도 있었지만 237명이 들어가는 홀에 출연진을 합해 100명으로 한정되었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監督 阿倍恒)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웠던 마음을 밝게 비춰주는 위로의 무대도 되었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춤과 노래와 피리소리는 하늘의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에티오피아 대사부부와 대사관 직원들의 기쁘고 흐믓한 표정은 감출 수가 없었다.

 

▲ 유우코 씨와 우가라 씨가 에티오피아 전통무용 바바릿치를 춤추고 있다.

 

다음은 이용우 회장 인터뷰 


-자기 소개


1966년 강원도 평창 출생, 1992년 일본인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살다가 1996년 일본으로 건너와 가와사키시(川崎市)에서 살고 있다. 도쿄의 건축회사에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2년간 일을 배워 이듬해 1999년 유한회사 명인후로아(有限会社 名人フロア)를 설립하여 현재 6명의 사원과 함께 맨션 주택 상업시설 등에 리모델링,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 수입 판매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는 어떤 단체인가 ?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는 에티오피아 지원에 관심이 있는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에티오피아 후원회다. 일・한・에티오피아 우정회 설립을 위해 앞장을 서다보니 초대 회장이 되었다.

 
-어떤 동기로 만들게 됐나 ?


3년전 커피 비지니스 때문에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때 우연히 한국동란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고, 생존해 계시는 참전용사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허름한 단칸방에서 6.25전쟁 때 입으신 부상때문에 지금까지 평생을 침대에 누워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동란 당시 6000명 이상의 전투병과 전쟁물자를 지원하였고 122명의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국을 지켜준 나라다.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에 일본으로 돌아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실상에 대하여 지인들과 공유하면서 평소에티오피아대 대하여 관심을 가졌던 일본의 유지들과 함께 2020년 12월 1일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설립목적을 소개한다면 ?


설립 목적은 크게 2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다. 첫째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후원사업이고, 둘째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이다. 오늘 개최하는 에티오피아 챠리티 콘서트는 본 회의 설립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년 1회 이상의 챠리티 콘서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

 
회원이 되려면 ?


에티오피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일본인 한국인 에티오피아인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월 회비는 1000엔(약 1만원)이다.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본 회의 소재지는 일・한・에티오피아 우정회(日・韓・エチオピア友情の会) 日本国 神奈川県 川崎市 宮前区 犬蔵3-5-1403号, 전화 044-976-9750이다.

 

▲ 문숙례 무용가가 조선무용 부채춤을 추고 있다.

 

▲ 피리 연주가 주성기 씨가 임진강을  연주하고 있다.

 

▲ 가수 마루야마 지영 씨가 'swing it' 을 부르고 있다.

 

▲ 기타와 섹소폰의 조화로운 합주, 연주가 호리오 씨와 함바 씨.

 

▲. 일본 노래 '강물 흘러가듯이'(川の流れのように) 를 열창하고 있는 가수 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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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님 2021-01-19 16:24:22
에티오피아 자선음악회를 준비하느라 수고 하신 일한에티오피아우정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용우 회장님 앞장서서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발전된 자선음악회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사랑의 나눔 김운천 회장님도 더욱 발전하시고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세요.
코로나 이겨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진선미님 2021-01-19 09:43:05
착하게 살기가 어려운 각박한 세상에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희망이고 감동입니다. 제1회 보은 자선음악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감사드립니다. 또 사랑의 나눔 김운천 회장님의 사랑실천운동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국가를 초월한 사랑운동을 펼치시는 앞길에 건강과 행운과 발전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유경애님 2021-01-18 22:07:20
애국적인 마음과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보은의 마음이 어우러진 이용우 회장님의 자선음악회 행사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또한 어려운 형편 속에서 살아가는 세계의 어린이들과 이웃을 위하여 사랑의 나눔을 이끌어가시는 김운천 회장님에도 한없는 감동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그리고 앞날에 번영과 발전이 있길 원합니다.
안준하님 2021-01-18 18:09:22
친구 늘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모습
귀감이 됩니다.
작년 잠깐의 만남 아쉽고
서운 했는데 이리 사이버
공간에서 소식을 접해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타국에서 건강 하시고
행복만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李錫蘭님 2021-01-17 16:00:45
6.25때 입은 부상때문에 평생을 침대에서 살고 계시는 참전용사님들!! 이라는 글을보면서 참말로 눈물이 나네요.
그렇다고 특별히 보상 받는것도 아닐테고,
오히려 공산정권이 들어서서 그들이 더 박해를 받았을텐데...
지금은 내전으로 또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있는 에티오피아를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군요.
은혜를 잊지않는 한국인!!
정말 애국자들 이십니다.
귀 단체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성명숙님 2021-01-17 12:44:42
성명숙님2021-01-17 01:27:18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과 가족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 교육지원을 위해 기획하신 이용우사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챠리티 콘스트 관계자님들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준범님 2021-01-17 09:38:33
이용우 회장님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은혜를 잊지않고 은혜를 되 갑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에 포근한 인정을 느끼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수고가 많았습니다.

같은 동향이러 더욱 반갑고 기쁩니다. 타향에서 조국에 긍지와 애향심을 가지고 귀 단체가 더욱 발전하시길 가원합니다.
이연자님 2021-01-16 23:18:33
이용우회장님.
같은 동향이라 넘 반갑습니다.
에디오피아의 은혜를 잊지않겠습니다.
감동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서은님 2021-01-16 23:16:43
70년 전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살레시에 황제가 보낸 강뉴부대 젊은이들은 한국을 구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목숨바쳐 싸워 우리 대한민국을 공산화의 위기에서 구해주었다. 이제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문숙례 무용가, 주성기씨, 지영 가수, 미야 가수, 호리오 씨 등 연주자와 이용우 회장, 여가옥 실행위원장 등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남빈 우귀님 2021-01-16 22:50:02
이승민 기자님의 멋진 기사를 읽는동안 너무너무 감동이에요. 어떻게 6.25동란 70주년을 기념하여 은혜를 잊지 않고 자선 음악회를 열 생각을 하셨을까요. 이용우 회장님과 관계자 모든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일본에 계시는 사랑의 나눔과 일한에디오피아 우정회 여러분 정말 멋진 분들이네요. 진정한 애국자님들입니다.
박정석님 2021-01-16 22:35:45
일본에서 아직도 6.25때 참전해준 은혜를 잊지 않는 에디오피아 챠리티 콘서트를 기획해준 운영진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백창기님 2021-01-16 21:07:06
정말 좋은 취지의 음악회네요
코로나가 하루빨리 끝나 더 많은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김영수님 2021-01-16 20:35:17
이용우 회장님은 숨은 애국자시네요. 감동적인 자선음악회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풍전등화와 같았던 우리나라를 목숨으로 지켜준 은혜를 꼭 갚아야 되는데 한국에는 실천하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말로만 애국자들이 설치는 이 때 잔잔한 감동이 마음을 적십니다.
AONO님 2021-01-16 20:31:23
훌륭하신 행사의 개최, 감동에요
이명선님 2021-01-16 19:42:28
이용우 회장님의 애국적인 콘서트 소식에 가슴이 벅차네요.
너무 훌륭하세요.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강숙자님 2021-01-16 18:57:57
코로나가 극성인 가운데 내용이 아름다운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해내셨군요.
어려운 가운데 감동적인 음악회에 멀리서나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멀고 먼 아프리카에서 한국 전쟁터까지 달려와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에티어피아에 우리는 영원한 빚을 지었어요. 보은은 너무도 당연하죠.
이용우 회장님의 깊은 마음에서 실천한 음악회 감동 감격입니다.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정윤희님 2021-01-16 18:48:38
짐승도 은혜를 갚는다는데 인간이 은혜를 모르면 안되겠죠.
이용우 회장님의 자선음악회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우리들을 대신하여 아주아주 큰 일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유정님 2021-01-16 18:43:50
정말 훌륭한 보은 음악회였군요.
이용우 회장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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