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이효순 주임
온라인팀 local@localsegye.co.kr | 2015-03-11 14: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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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이효순 주임.

[로컬세계 온라인팀]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케 세라 세라는 스페인어로 “될 대로 되라가 아닌 이뤄질 일은 언제든 이뤄진다”는 긍정의 의미이다. 우리가 현실에서 책임을 다하고 기다리면 미래에 이뤄진다는 뜻이다.


‘내가 마냥 어린 소녀였을 때. 나의 엄마에게 내가 미래에 어떻게 클지 물어봤죠. 내가 예뻐질까요? 제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게 어머니가 제게 해 준 말이랍니다. 될 것은 되기 마련이야. 우리가 무엇이 되든 간에.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이뤄질 것은 이뤄지기 마련이란다’


노래 가사를 읽다보면 엄마와 딸이 대화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져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서에 ‘시·도 대표는 우리 손으로’라는 단원이 있어 각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올바른 후보자일까요”라고 물어보면 ‘저요’ ‘저요’ 하며 손을 들고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한다.
소견발표회, 선거벽보, 교실유세 등을 통해 선거공약을 듣고 성실한지 봉사정신은 투철한지 책임감은 강한지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자질을 살펴봐야 한다고 답한다. 

 

그럼 햄버거 사주면서 찍어 달라고 하는 후보자. 다른 후보자를 헐뜯고 욕하는 후보자. 불가능한 일을 해주겠다고 허풍 떠는 후보자는 어떻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전부 손을 들고 엑스표를 만들어 보이며 “절대 안 돼요”라고 한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내가 원하는 것도 준다는 데, 왜 안돼요”라고 반문하면 아이들은 십중팔구 “그건 불법 선거잖아요. 양심을 햄버거에 팔수는 없어요. 그리고 그 후보자는 돈으로 사람을 사는 거잖아요.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들어간 돈을 뽑기 위해 또 비리를 저지를 거예요. 주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이익과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일을 할 거예요”라고 말한다. 

 

강의 내용을 스펀지처럼 쏙쏙 빨아들이며,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깨치는 학생들을 보면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알려주면 알려주는 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을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서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어떨까. 오늘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대의원 총회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법을 안내하면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실제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처벌되니 받지도 주지도 마세요”라며 기부행위 제한·금지와 과태료·포상금 제도에 대해서 설명하면 시큰둥한다. 

 

그러나 예쁘고 귀여운 손자 손녀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평화롭게 살게 해 주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즉각 ‘그렇다’고 반응한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강의가 끝나면 꼭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약속으로 선서를 한다.


‘나는 시민이다. 시민은 투표할 의무가 있다. 고로 나는 투표한다. 나는 어른이 되면 대표자를 선출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을 선서합니다’를 제법 진지하게 낭독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의 의미처럼 멀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깨끗한 선거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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