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심각’ 지금까지 1조5천억원 피해봤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8-08-07 1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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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최종욱 기자]올 1~6월 기준 피해규모는 총 1만6338건·17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생은 54%, 피해금액은 71%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첫 발생 년도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16만 건, 1조 50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누적됐다고 밝혔다.


올해 보이스피싱은 금리인상,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악용해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대출 사기형이 크게 증가했다. 수법의 10건 중 8건이 해당된다.


특히 경찰·검찰·금감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거나 수사절차상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접근하는 ‘기관사칭’ 수법도 큰 피해를 야기했다. 기관사칭형의 발생건수는 대출사기형의 약 1/4 수준이자만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00만원으로 대출사기형의 건당 900만원의 피해액보다 2배나 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전담수사 31개팀‧152명을 편성 및 강력팀까지 투입해 단속을 강화했다.


그 결과 최근 6개월 간 총 1만5135건·1만9157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건수 38%, 검거인원 32% 증가한 수치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인출해 가져오도록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다.


세부 내용으로 은행원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인출용도를 질문할 때 “은행원도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여행자금, 유학자금, 사업자금’이라고 둘러대라”고 지시한다.


또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 다운과 IP주소 입력을 유도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데 이 경우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돼 피해를 당하게 된다.

 

금융범죄에 연루됐으니 ‘사건 정보’를 확인하라면서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인하기도 한다.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피해자가 수사대상자인 것처럼 ‘가짜 문서’를 열람하도록 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버린다.

 


 

경찰·검찰·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을 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만일 속아서 돈을 송금했다면 112 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피해금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 특히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평소에도 보이스피싱 관련 보도나 범죄수법·예방방법 등 정보에 관심을 갖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담수사부서 인력증원, 국제공조 활성화를 통한 국외 콜센터 단속 등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국민피해를 예방에 주력하기 위해 캠페인 광고 송출 등 하반기 집중홍보 기간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범죄수법과 예방방법은 경찰청·금감원이 공동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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