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계기 될 국립대 교수 성과급제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4-10-30 15:24:58
  • 글자크기
  • +
  • -
  • 인쇄

국립대 개혁의 작은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국립대가 지난해 신규 임용한 교수들의 실적을 다음 달에 평가해 처음으로 ‘성과별 연봉’을 지급한다. 국립대 교수의 성과를 평가해 연간 보수총액을 결정하는 ‘성과급적 연봉제’의 근거가 지난해 마련된 이후 첫 평가가 다음달 이뤄지는 것이다. 적용 대상은 작년 임용된 전국 41개 국립대(4년제·전문대)의 신임교수 480여명이다. 업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연봉은 올해 중 지급한다. 이에 따라 41개 국립대는 작년 채용한 교수들을 4개 등급(S·A·B·C)으로 평가한다. 등급별 비율은 최상위 S등급 20%, A 30%, B 40%, 최하위 C등급 10%이나 대학별로 등급 비율을 ±5%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어서 S등급은 15%까지, C등급은 5%까지 나올 수도 있다. S등급의 경우 평균 성과연봉의 1.7배까지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성과급적 연봉제를 통해 국립대의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건전한 경쟁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 성과연봉제가 1999년 일반직 공무원에게 처음 적용된 이후 국립대에 도입되기까지 12년이나 걸린 셈이다. 국립대가 얼마나 개혁에 뒤처졌는지를 잘 말해준다. 국립대 교원도 더 이상 ‘철밥통 집단’으로 불려서는 안 된다. 모든 국립대는 성과연봉제를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교육 부문에도 이제 세계경쟁시대가 열리고 있다. 포스텍(옛 포항공대)의 성공은 노력하면 세계적인 대학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타임스와 QS의 세계대학평가에서 포스텍은 2008년만 해도 188위였다. 2년 뒤인 2010년 더 타임스가 톰슨 로이터와 공동 평가,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서는 28위에 올랐다. 이런 변화에는 투자가 배경을 이루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성과를 내는 인재를 중시하는 개혁이다. 정년이 보장된 교원이라도 심사에서 탈락하면 1년 뒤 퇴출시키고, 대신 성과를 내는 교원은 최고의 대우를 해주니 일류로 거듭난 것이다. 

 

국립대들은 새로운 각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 물론 연구 성과를 정량화하자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 실효성 있는 공정한 평가 방법도 만들어야 한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로컬세계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독자의견]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스팸글방지문자
  • 스팸방지 문자를 입력하세요.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