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이니티움RC센터, WCO 원종건 컬처디자이너 초청강연

김순복 기자 sunbok1025@naver.com | 2019-05-1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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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이니티움RC센터는 지난 14일 본교 애국관에서 ‘설리번 엄지장갑 장애인식개선’이라는 주제로 WOC 원종건 컬처디자이너 초청강연을 진행했다.(사진=김순복 기자)
[로컬세계 김순복 기자]선문대학교 이니티움RC센터는 지난 14일 본교 애국관에서 ‘설리번 엄지장갑 장애인식개선’이라는 주제로 WOC 원종건 컬처디자이너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글로벌 문화운동 단체 월드컬처오픈(WCO)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이번 강연회는 선문 마을공동체 RC(Remove Conflict)교육프로그램의 WCO마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장애인인식개선과 공동체 인성함양을 교육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원종건 컬처디자이너의 강연으로 시작해 선문대학교 WCO마을 촌장 학생들의 R.C프로젝트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시청각 장애인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원종건 컬처디자이너는 이날 설리번(Sullivan)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장애 인식개선 프로젝트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설리번의 ‘엄지장갑 프로젝트’(2016~17)에 대해 “겨울철 방한 용품 중, ‘벙어리장갑’에는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해 ‘엄지장갑’으로 명칭을 바꿔 부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엄지장갑이라고 부르게 된 계기를 “사람이 사는 공동체에서 손가락 하나하나가 사람이라고 한다면 검지부터 세끼 손가락까지 붙어있는 것이 다수라고 봤고, 혼자 떨어져있는 엄지를 소수라고 봤다. 이런 소수들의 행동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을 엄지장갑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엄지장갑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프로젝트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2500만원이라는 초과달성 그리고 공공의 영역에서 점점 엄지장갑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며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취지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리번이 지향하는 소통의 장애를 좁히는 사회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설리번은 엄지장갑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서 ‘이어(ear)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귀를 뜻하는 이어(ear)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다’라는 의미를 품은 이어 프로젝트는 농인들이 수어통역사를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오토 서비스를 의미한다.

 



강연 이후, 선문대학교 RC프로그램 WOC마을 촌장인 박은지(글로벌한국학과, 16학번) 학생과 정다희(글로벌한국학과, 17학번) 학생은 캠퍼스에서의 소수자 인식 개선을 위한 R.C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은지 학생은 “소수자 인식 개선을 위한 R.C프로젝트는 ‘갈등을 없애다’라는 뜻으로 사회구성원 사이에 만연한 갈등과 차별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며 “소수자들의 능력에 대한 편견이나 인권 등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고 그들의 본질적인 모습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에 있을 RC마을대축제에서 ‘다문화’, ‘장애인식개선’,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등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문화 캠페인으로는 다양한 나라의 인사말을 맞추는 활동과 그 나라들의 전통놀이와 의상을 체험하는 식의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으로는 시각, 청각, 지체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 그리고 장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다희 학생은 “각자의 개성대로 꾸민 다음 포토존에서 자신만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길거리 디자이너’ 등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욱 이니티움RC센터장은 “우리 주위에는 같이 살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마을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한 노력들이 우리가 마을 공동체에서 배우는 RC의 기본정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선문대학교의 RC교육프로그램 마을공동체는 학생의 핵심역량과 자기주도성 강화, 교양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WCO와 같은 유학생교류 마을뿐만 아니라 체육, 독서, 봉사, 취미 등 다양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각 마을에 해당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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