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막의 왕자가 감동한 '서울새활용플라자'…뭐길래?

고은빈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9-02-27 16: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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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서울시 제공)

[로컬세계 고은빈 기자]서울시에는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있다. 이러한 지식과 경험은 보기 힘들어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정부기관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도 그중 하나다.
 

서울시는 27일 청와대에서 ‘한·UAE 정담회담’이 이뤄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와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 통합군 부총사령관,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기후변화환경부장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UAE기후변화환경부장관 일행은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하면서 시설과 프로그램을 둘러본 후 서울시의 지식과 경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에 외교부에 공유를 요청하면서 서울시는 모범적인 재활용 정책사례와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경험을 공유하는데 협력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아랍에미리트 타니 환경부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가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해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제품 전시장과 재활용품 분류작업장 및 교육시설 등을 둘러봤다. 사진은 방문기념 사진.

서울새활용플라자(SUP)는 2017년 9월 서울시 용답동에 개관한 시민참여형 업사이클 복합공간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자원순환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재활용부터 새활용까지 체험할 수 있고 업사이클 기업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자원순환 정책 벤치마킹 1순위로도 꼽힌다.

 

SUP는 개관 이후 연간 5200톤의 의류와 생활용품 등 자원을 재활용해 시민들이 재사용하거나 기업의 리사이클 원료로 제공했다. SUP에 입주한 업사이클 기업들은 우산 6천개, 우유팩 3만장, 커피원두자루 10톤, 자동차시트 가죽 260톤, 유리공병 2만개 등 폐자원을 활용해 지갑, 가방, 조명과 장식품 등을 제작해 판매했다.
 

매주 토요일에 재활용 혹은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려 개관이후 14만 6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아왔다. 이중 약 2만 60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자원순환과 환경관련 체험과 교육을 받았다.
 

SUP에는 재활용 사업장, 소재은행, 제품제조공장, 상품매장, 40여개의 업사이클 기업 사무공간에서부터, 전시체험장, 창작실, 꿈꾸는공장(LAB), 4개의 대형 강의장 등이 갖춰져 있어 기업활동과 시민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SUP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도, 제주도, 순천시, 통영시, 춘천시, 경북 의성군 등 많은 지자체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외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도 찾아온다.

 

더욱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이 SUP를 자주 방문하며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석유자원에 기반한 경제성장으로 자원 부국이 됐으나 산림자원과 수자원이 부족하고 특히 쓰레기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아랍에미리트는 서울시의 폐기물 재활용 정책과 업사이클 육성사업 경험 노하우를 적극 지원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UAE 국가 간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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