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2회 서해수호의 날과 국가안보

강태영 대전지방보훈청 주무관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7-03-14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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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영 주무관.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며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상기함으로써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됐다.


‘서해수호의 날’로 인해 우리는 현재의 국가안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게 됐고 그것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전 국민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우리에게 무엇을 줬고 그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상존한다. 지금은 정전상태이지 결코 종전상태가 아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피의 희생으로 만들어낸 지금의 임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현대인들은 알고 있을까.

 

우리는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국가안보이다. 즉 국가의 안보가 무너진다면 우리의 자유도 없어진다. 물론 우리 민족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놀라운 단결력을 보여준다. 단결력은 애국심과 국가안보의식에서 비롯되며 그러한 정신이 국가의 초석이 된다. 따라서 그 어느 시기보다도 국가안보의식이 중요한 때이다.

비록 서해수호를 위해 우리가 겪은 아픔과 슬픔을 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아야 한다. 그것이 차가운 서해바다에 수장된 호국영령을 위한 우리의 의무이다. 첨예한 남북대립 상황과 언제 발발할지 모르는 전쟁위협 상황 속에서 국민보훈의식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은 무척 다행이다. 

 

문제는 호국영령이 보여준 조국사랑과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호국의지를 앞으로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국민들 마음에 각인시켜

국가안보 향상의 도약으로 삼아야 한다. 

 

국가안보란 외부의 위협이나 침략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쉽게 비유하면 국가안보는 사람의 건강과 같다. 아무리 권력과 재산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듯이 아무리 경제와 문화가 발달해도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본질인 국가안보를 파악하기 보다는 일부 사람들은 정부공식발표에 근거 없는 의문을 끓임 없이 제기했다. 결국 국가의 대외 신인도와 위기관리 능력을 현저하게 약화시키고 국민의 여론을 분열시켜 대립과 갈등을 초래했다.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 재정비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말해준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 책임과 역할도 크다. 국가안보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안보를 행동으로 책임지는 수준 높은 국민의 자세가 수반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안보는 지켜져야 하고 이를 위해 군대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병역의무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책무가 돼야 한다. 군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안보의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병역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개인의 삶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 호국영령의 위국헌신정신을 다시 생각해보고 숭고한 애국심을 만들며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서해수호’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국가안보의식은 무한히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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