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수의 팍스코리아나]평화통일로 가는 길②

남과 북 상생의 로드맵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5-10-26 0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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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용수 이사장.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악화됐다 해서 남북통일이 불가능하다든가 남북관계가 영원히 경색되리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독일의 통일과정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 유럽의 정치적 통합이 절실했고 동유럽과 서유럽을 통합해 EU(유럽연합)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동서독의 장벽이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독일 분단이 지속되기를 바라 왔던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도 독일의 통일을 환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독일의 분단을 통해 균형적 평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독일의 통일을 통해 얻는 전 유럽의 항구적 평화를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한반도의 상황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세계 경제의 틀이 미국 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의 구도로 바뀌고 그 중심에 한반도가 놓이게 된다면 다자안보의 틀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당위성이 제기될 것이므로 미·일·러·중 등 주변 4강의 협력 속에 남북한의 평화통일의 실마리가 풀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시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서 평화의 틀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한민족은 단군조선(檀君朝鮮) 개국 이후 고대 부족국가 형태를 지녀오다가 삼국시대에 들어와 고구려‧백제‧신라가 서로 견제하는 형태를 유지했으나 일미‧일심사상을 통해 삼국의 뿌리가 하나임을 알게 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함으로써 민족통일이 성취됐다.  

 

그로부터 1300여년 동안 통일신라·고려·조선으로 통일국가 형태를 유지하면서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우며 민족의 자존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러다 근래 100여년 동안 숱한 시련과 고난을 거치면서 민족의 공동체의식이 퇴색돼 결국 분단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민족의 의지에도 문제가 있지만 강대국들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민족의 의지와 신념으로 반드시 통일국가를 이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은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입장에서 구동존이(求同存異)의 마음으로 일미사상(一味思想)을 일심화해 남북 간 평화통일을 위한 틀을 보다 더 크게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 간에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 철도와 도로뿐 아니라 항공로와 뱃길을 열고서 남한은 북한에 쌀과 비료를 지원해 주고 북한은 남한을 적화통일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광물자원으로 보답하는 상생의 틀을 만들어 순수한 의미의 통일을 향해 나가야 한다.  

 

남북 간에 이러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점차 넓혀 가다 보면 어느 날 남과 북은 둘이 아닌 하나가 돼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바로 그 길이 남과 북이 상생하는 평화통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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