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박수혁, 다음이 기대되는 최연소 참가자

김재덕 기자 dawon0518@gmail.com | 2018-03-19 1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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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로컬(LOCAL)세계.

[로컬세계 김재덕 기자]IPC가 선정한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10대 라이징 스타, 박수혁’은 지난 12일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 상지 장애(SB-UL) 부문 예선에서 1·2차 합계 성적이 최하위권으로 처지며 상위 16명이 나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박수혁은 레이스를 마친 뒤 “패럴림픽에서 뛴다는 것이 꿈만 같으며,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두 번째 시도에서 안 넘어지면서 빠르게 내려왔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른팔이 없는 선천성 지체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몸을 부딪치면서 땀을 흘리는 축구를 좋아하던 소년은 2015년 시작한 스노보드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상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은 스노보드를 탔을 때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박수혁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푹 빠져 있던 게임과도 멀어졌다. 뱅크, 롤러,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레이스를 벌여야 하는 스노보드를 통해 고소공포증까지 이겨냈다.

누구보다 장애인들에게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박수혁은 “안방 대회인 만큼 TV에서 조금만 더 중계를 해줬다면 우리 선수들이나 장애인 스포츠를 하려는 선수들에게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이 아직 메달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는 18세로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 36명 가운데 최연소 참가자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서던헤미스피어컵과 월드컵에서 뱅크드 슬라룸 부분에서 각각 11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박수혁의 시선은 중국 베이징과 더 넘어 2026년 패럴림픽까지 향해 있다.

“이번 평창 대회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겠다. 다음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에도 꼭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다”는 당당한 그의 모습은 기대주를 넘어 향후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줄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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