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부산 동래구, 방치된 빈집을 주민의 문화 1번지로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9-05-14 1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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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최종욱 기자]부산 동래의 방치된 빈 집이 주민들의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작년부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공공 유휴공간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행정안전부와 부산시 동래구는 오는 15일 ‘1797 팽나무 하우스’ 개소식을 열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만남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팽나무하우스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 256번길 31에 위치한 지상 2층 빈 건물(옛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다.

1797년 심어진 팽나무와 인접한 이 공간은 200여년을 살아온 거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낮 동안은 폐허였고 밤이 되면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는 곳이었다.


비어있는 팽나무 하우스의 활용을 두고 고민해 온 동래구는 때마침 행안부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문화를 소재로 한 ’1797 팽나무 하우스‘를 사업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행정구역상 낙민동인 이 지역은 저층 및 노후화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나 마을공동체, 지역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동래구 마을공동체 ‘수민동락’과 동래구 관련 공무원들은 사업초기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200여년을 살아온 팽나무 그늘 아래 주민들 간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문화1번지로 공간을 재탄생시켰다.

연면적 75㎡에 총 2억 8000만원의 국가 사업비가 투입됐고 공사기간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됐다. 1층은 음식을 매개로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유부엌과 북 카페로 꾸몄다.

2층은 미디어, 미술, 목공예, 침선, 원예 등 문화예술 및 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옥상은 영화상영 등 공연 및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냉장고와 책 등 건물의 일부 비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에서 기부했다.


부산지역 최초의 마을활력 공간인 ‘1797 팽나무하우스’에서는 주민주도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펼치면서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사회공헌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주민의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지역 유휴공간 활성화 사업의 첫 결실을 맺은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이 쇠퇴함에 따라 빈공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민 참여를 통해 정부혁신을 추진 중인 정부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이양과 함께 예산을 지원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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