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의 행복한 도전, 50세 늦깎이 최석민의 힘찬 질주

김재덕 기자 dawon0518@gmail.com | 2018-03-19 1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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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로컬(LOCAL)세계. 

[로컬세계 김재덕 기자]최석민은 대회 4일 째인 지난 1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하지장애 종목에서 19위를 기록했다. 비록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국민들에게 도전이라는 물음에 대한 감동을 줬다.

1969년생인 그는 한국 나이로 50세, 만 나이로 49세다. 늦깎이 국가대표인 그지만 열정은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다. 19세의 나이에 장애를 안게 된 그는 낚시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그리고 스노보드에까지 입문했다.

지난 2017 전국체전 남자 스노보드 뱅크드 슬라룸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만들었다.

대회 전 최석민에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었다. 최석민은 “아버지요, 아버지를 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그전까지는 몰랐어요. 하지만 나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어요.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아버지를 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날 최석민은 훌륭한 레이스를 펼쳤다. 1차 시기 1분 19초 7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이로써 16강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2차 시기 1분 24초 20초를 기록,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며 평탄한 노후를 보내도 되건만, 그는 힘들고 위험한 도전을 택했다. 이유는 단 하나, 스노보드를 탈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처음 스노보드를 탈 때 누군가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노보드 선수로서 평창 동계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 꿈꾸는 일에 있어 나이와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최석민의 도전은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러한 자세가 비록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도 힘차게 질주할 것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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