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 '사그라들지 않을 효의 표본'

"효를 중시했고 백성을 섬겼다"
"역사상 가장 성대하고 화려한 축제의 길을 열다"
한상길 기자 upload01@naver.com | 2018-10-08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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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를 탄 정조대왕이 종합운동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한상길 기자)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정조대왕은 늘 백성을 살피고 헤아리는 성군이기도 했지만, 효심이 지극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능행차의 길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이장한 후 13번에 걸쳐 이루어진 참배의 길이다. 특히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에 진행된 능행차는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그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는 6∼7일 이틀간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의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내는 지지체 연합의 축제로 열렸다.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총 59.2km 구간을 4,391명의 출연진과 690필의 말이 동원되는 국내 최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능행차 행렬이 정조로를 가득 메우며 장안문을 향해 화려한 모습으로 들어오고 있다.


더불어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구성해 스스로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6일에는 서울→시흥행궁→안양·의왕→수원→화성(총 59.2km)을 잇는 전체 구간에서, 서울 구간은 창덕궁→배다리→노들섬→시흥행궁(21.2km)의 순으로 진행됐다. 7일에는 서울 금천구청→수원종합운동장→연무대(26.4km), 화성행→대황교동(5.9km) 순의 수원구간과 대황교동→융릉(7.4km) 순의 화성구간이 진행됐다.
 
태풍 콩레이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프로그램이 일부 취소, 연기 또는 장소변경 등의 파행을 겪었지만 다행히 일정상 후순위인 수원과 화성 구간은 각각 별도의 출연진으로 구성돼 진행해 마무리가 잘 됐다.
 

▲장안문을 통과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또 화성행궁이 자리해 이 행사의 주무대인 수원은 능행차가 포함된 수원화성문화제가 5~7일까지 사흘간 열리면서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아울러 능행차는 노송지대의 수원입성환영식을 시작으로 만석공원→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광장→연무대 순으로 진행됐는데, 특히 장안문을 통과해 화성행궁으로 가는 모습은 당시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惠慶宮) 홍씨(洪氏)의 회갑연과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묘소인 현륭원(顯隆園) 참배를 위해 행차했던 때의 기록이다. 1795년(정조 19)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화성(華城: 지금의 수원 성곽)에서 열렸다. 당시 정조는 노량진 앞 한강에 배들을 잇대어 다리를 놓은 주교(舟橋)를 설치하고 100리 길을 행행(行幸)하여 화성행궁(華城行宮)에서 8일 동안 잔치를 벌였다.

 

▲만석공원 인근에서 혜경궁 홍씨 가마 행렬.
▲청선군주와 청연군주(정조의 누이들)의 행렬이 혜경궁 홍씨의 가마 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경쾌함과 경건함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연주를 하며 등장하는 취타대의 모습.
▲폐막공연인 '야조(夜操)'가 열린 창룡문의 연무대 무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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