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부친 쇼와덴노(昭和天皇)릉 앞에서 퇴위 보고 행사 가져

이승민 특파원 happydoors1@gmail.com | 2019-04-23 2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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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이 퇴위를 보고하기 위해 쇼와덴노(昭和天皇)릉 앞에 다가서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23일, 아키히토 일왕이 일주일 후에 있을 퇴위를 보고하기 위해, 쇼와덴노(昭和天皇) 선왕이 묻힌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의 무사시노(武藏野) 능을 찾아 참배하고 퇴위를 보고했다.

 
이날 퇴위 행사는 부친 쇼와덴노산릉(昭和天皇山陵)에 직접 아뢰는 퇴위 의식으로 일왕이 먼저 단에 올라가 비쭈기나무(玉串)를 단에 바쳐 배례하고 고(告)했다.

 

왕이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자 이어서 왕비가 단에 올라가 배례를 하는 일일 의식이 이어졌다. 퇴위 의식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로써 8번째 의식을 마치고 남은 3가지의 의식은 퇴임 당일에 행해진다.

 

이번 아키히토 일왕 퇴위는 일본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생전 퇴위이다. 첫 퇴위 의식으로 지난 3월 12일 아마테라스(天照大神) 등 선왕들을 모셔놓은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에서 치르는 배례(拝礼)로 시작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의식을 통해 선왕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고(告)했다.


3월 26일엔 일본의 초대 왕으로 알려진 진무덴노(神武天皇) 능을 찾았고, 4월 18일에는 일본 왕실의 종묘인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있는 이세신궁(伊勢神宮)에서는 나루히토(徳仁) 왕세자에게 넘겨 줄 '3종 신기'를 가져오는 의식을 가졌다. '3종신기(三種神器)'는 왕위와 함께 역대 일왕에 전해지는 거울, 칼, 굽어진 옥이다.


이들 의식들은 모두 종교적인 성격의 왕실 행사이다. 물러나는 당일에는 '퇴위예정전의'(退位礼正殿の儀)라는 퇴위식이 4월 30일 오후 5시 궁내에 있는 마쓰노마(松の間)에서 거행된다.


마쓰노마는 약 370㎡ 규모의 넓은 방으로 총리, 최고재판소장 등에게 임명장을 주고, 새로 부임하는 외국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이 열리는 곳이다.


연호는 일왕의 통치기를 구분하는 명칭이다. 아키히토 일왕(125대)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레이와(令和)라는 새로운 연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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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조윤자님 2019-04-24 09:13:21
헤이세이시대가 저물어가는군요.
한 시대가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보이니 왠지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일본 왕의 퇴위의식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애선님 2019-04-24 09:16:36
한 시대가 가고 한 시대가 오고 있군요.
쓸쓸합니다.
어느 나라나 왕들의 의식은 종교적인것 같아요.
퇴위의식 정보기사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유신님 2019-04-24 09:23:01
비록 잠들어 있지만 선왕묘를 찾아가 보고를 하는 내용을 보면서 우리나라 풍습을 많이 적용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어쩌면 우리역사의 연장선이 아닌가 합니다.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기사네요.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준님 2019-04-24 09:32:31
왕의 퇴위의식이라서 그런지 의식도 다양하고 한달반정도 걸리는군요.
30년 동안의 헤이세이시대가 이렇게 저물어간다고 생각해보니 국경을 초월하여 쓸쓸합니다.
흘러간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쓸쓸해지는 것은 인간의 마음인가 보네요.
이제 시작될 레이와시대에는 한일관계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영철님 2019-04-24 10:39:28
현재의 일왕이 2002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속 일본기에 보니,칸무천황의 어머니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기록되어 있어,한국에 깊은 인연을 느낍니다]. 라고 했습니다. 일왕이 백제왕 혈통임을 명확히 했으므로 반일감정 충동이질 하면,결국,반한갑정을 충동이질 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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