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이 묻어나는 철도중단점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한상길 기자 upload01@naver.com | 2018-01-13 22:01:38
  • 글자크기
  • +
  • -
  • 인쇄

▲철도 중단점 표지판. 한상길 기자.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소재의 신탄리역에는 철도중단점 표시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경원선(京元線)의 구(舊) 남한 최북단 지점임을 알리는 이 표지판은, 지금은 중단역이 북쪽으로 한 정거장 더 늘어난 백마고지역(驛)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표지판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글이 쓰여 있어 통일에 대한 염원과 상호 흐름이 이어가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탄리역의 맞은편에는 ‘고대산’이 자리하고 있어 글자 그대로 통일을 고대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과 백마고지역간을 운행하는 평화열차 DMZ train.

 

하지만 이런 염원을 뒤로한 채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만 가서 어느덧 표지판도 서서히 녹슬어가며 분단의 세월이 깊어졌음을 보여준다.

 

표지판 하나에서 이를 보는 이들의 가슴에 ‘민족’이란 단어가 불현듯 살아 움직이는가 하면, 이에 역내의 철마도 기세등등하게 달리지 못하는 마음을 기적소리에 실어 울부짖어 전한다.

 

▲DMZ train 열차의 머리부분에는 철마의 그림이, 꼬리부분에는 세계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바람개비 장식의 마을길.
▲마을의 전봇대에 부착되어 있는 통일 기원 표지.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daum
한상길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독자의견]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스팸글방지문자
  • 스팸방지 문자를 입력하세요.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