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험준한 기장 해안서 ‘진정성 어린 해양쓰레기 제거’ 부산시민 콧등 시큰

부산 일광해수욕장 인근, 대형 종량제봉투 100개 분량 수거
부산시지부 회원 30여명, 일렬로 서 가파른 계단 통해 끌어올려
문훈숙 세계회장 서울서 내려와 직접 동참
마스크 7500장 기장 주민에 기부도..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0-09-15 2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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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여성연합(여성연합)의 부산지역 회원들이 진정성 어린 태풍 피해복구 및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여 지켜보는 부산시민의 콧등을 시큰하게 했다.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 등 회원 30여명이 15일 기장군 삼성리해수욕장 일대에서 하루종일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담은 종량제봉투 100여개를 바닷가에서 힘겹게 육상으로 끌어올려 쌓은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여성연합 부산시지부 제공


여성연합은 부산시지부 회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해 15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광면 삼성리일광해수욕장과 인근 바닷가에서 태풍 '마이삭' 내습에 따른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도 동참했다. 

 

여성연합이 이날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대형 종량제봉투 100여개 분량에 달했다. 

 

회원들은 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미치지 않는 바닷가에서 해양쓰레기를 대형 종량제봉투에 담은 뒤 4단계, 140여개의 계단으로 구축된 가파른 보행길을 통해 봉투를 육상 도로변으로 끌어올렸다.

 

▲ 세계평화여성연합 부산시지부 회원들이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해수욕장 인근의 한 험준한 바닷가에서 대형 종량제봉투에 담긴 해양쓰레기 봉투 100여개를 일렬로 줄 서기를 서너차례 반복해가며 육상 도로변으로 힘겹게 끌어올리고 있다.   여성연합 부산시지부 제공

 

 

관계기관 조사에 따르면 해양쓰레기의 65%를 육상쓰레기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 또한 해양쓰레기의 주범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의 심각성과 육상쓰레기가 결국 해양쓰레기로 이어짐을 깨달을 수 있는 해양환경보호활동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훈숙 회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해양쓰레기의 양이 많았는데도 회원들이 합심해 수거하고, 가파른 계단을 통해 도로변까지 끌어올리느라 장시간 정말 고생했다”며 “우리 연합은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을 하는 한편, 국내 재해지역을 찾아가 환경을 지키는 역할에도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여성연합의 활동을 지켜본 인근 마을의 한 주민은 “더운 날씨 속에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장시간 고생하는 활동을 지켜보니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늘 신음하는 지구를 행각하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기장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기장읍 태풍 피해 복구 및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위해 먼길을 달려오신 여성연합 봉사단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자원봉사활동에 힘입어 우리 기장읍에서도 태풍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해양쓰레기 봉사활동에 앞서 기장군자원봉사센터에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역주민용 마스크 7500장을 기부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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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님 2020-09-21 10:00:21
거짓말도 참... 거기서 쓰레기 치우는데 저런 사람 본 적이 없네요 ㅋ
집시맨님 2020-09-15 22:57:56
나라가 개판인 이 시국에 진정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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