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 강칼라 수녀에게 편지…"헌신과 사랑 존경"

8일 '한센인의 어머니' 강칼라 수녀에게 편지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19-06-08 22: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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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의 어머니' 강칼라 수녀(76)가 8일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서 열린 ' 나눔의 삶 50주년' 축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경락 기자)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문제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서 열린 '한센인의 어머니'로 불리는 강칼라 수녀의 '나눔의 삶 50주년' 축하 행사에 감사의 뜻을 담아 보낸 편지를 윤영미 아나운서가 대독해 참가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누군가의 짐을 대신 지고,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헌신과 사랑으로만 채워온 생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오래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보낸 편지를 윤영미 아나운서가 대독하고 있다.(사진=김경락 기자) 

이탈리아 출신인 강 수녀는 1968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50년 넘게 한센인 정착촌인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 머무르며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환대해 주신 수녀님은 '마을의 어머니'였다"며 "수녀님의 지극한 섬김으로,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속에 숨어지내야 했던 사람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아빠가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이 한데 모여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변장한 천사’처럼 오셔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하며 몸과 맘의 상처난 자리마다 위로와 희망을 놓아주신 수녀님의 존재가 얼마나 힘이 되었을까요”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전주교구 김선태 주교, 유기상 고창군수, 강칼라 수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대사.(사진=김경락 기자)


김 여사는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던 사람들을 애틋하게 끌어안으신 수녀님은 동고동락해온 호암마을 형제자매를 ‘가장 큰 축복’이고 ‘가장 큰 상’이라고 했다"며 "‘낮은 데로, 작은 데로’ 향한 큰 사랑을 50년 동안 베풀고도 수녀님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아침마다 새로 받은 선물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쓰며 섬김과 사랑을 가르쳐주고 계신 수녀님, 부디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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