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환경을 생각하는 연말이 되길

이용운 local@localsegye.co.kr | 2015-12-03 23: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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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운] 을미년 양의해도 이제 한 달 남았다. 유수 같은 세월임을 실감한다. 올 한해의 환경계는 메르스로 어수선한 나라처럼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4대강 사업이 끝나면서 환경특수가 사라지고 오히려 환경산업은 고전의 한 해로 기록될 성 싶다. 그런 가운데 환경시설은 줄어드는 대신 환경보건, 기후변화 등 새 분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나 판단된다.


영유아, 청소년 환경영향 추적조사나 가습기 살균제 보상, 또한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총회 등이 바로 그 방증이다. 우선 환경부가 올해부터 2036년까지 22년간 실시하는 산모나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건강영향을 장기간 추적조사 한다는 것이 눈에 띤다.


수질이나 대기오염 등을 억제하는데 주력한 환경정책은 환경오염이 인체에 주는 피해, 즉 환경노출과 질병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도 국민들의 환경인식을 높인 사건이다. 검사 결과를 떠나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위는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는 뼈아픈 교훈은 남겼다.


또한 12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향후 각국의 기후변화정책에 일대 변화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이후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협상·논의할 예정이고, 타결 전망도 높게 관측돼 왔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 신 기후변화 체제가 마련되는 것이다. 파리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버락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등 115개국의 정상들과 190여개 회원국 대표단에 참가하는 것만 봐도 회의의 비중을 실감하게 된다. 이는 모두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 환경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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