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 후대에 길이 남는 업적 될 것”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특별인터뷰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보다 더 훌륭한 사업이라 확신"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0-12-03 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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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지난달 30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소재 본사 사옥에서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한 특별인터뷰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한글 창제,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능가하는 훌륭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것보다 더 훌륭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30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에 있는 은산해운항공그룹 본사에서 만난 양재생(62) 회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왜 가덕도에 건설돼야 하느냐”라는 인터뷰 첫머리에 대뜸 한글과 경부고속도로 얘기를 꺼내며 ‘부산신항+진해신항(2022년 착공)’과 ‘가덕도신공항’이 지닌 세계최고 수준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도권, 대구·경북이 반대하는 ‘가덕도신공항’이 한글 창제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견줄만한가? 

 

“견줄만한 정도가 아니다. 경제적 가치만 따진다면 더 낫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봐도 환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 최남단 남동해안, 즉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각국의 선박이 지나가는 동북아시아의 중심 요충지에 거대한 항만을 품고 있는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부산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이면서 사실상 지구촌의 중심이기 때문에 가덕도에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 건설된다면 그것은 부산경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산업을 영영세세토록 견인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동북아시아에 인구 1000만을 자랑하는 해양도시가 여러 곳 있는데 350만명에 불과한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가 된다는 게 무슨 뜻인가? 

 

“동북, 동남아시아 일대에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등 인구 1000만명을 넘는 거대한 세계적인 도시가 있는데 이들 도시의 특징은 하나같이 초대형 항공기가 24시간 이착륙할 수 있는 국제공항을 끼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지구의 중심이자 육로와 해로, 항로 즉 육·해·공 모든 측면에서 동북아시아와 태평양권의 핵심 요충지인 부산에 24시간 운영되는 관문공항이 건설된다면, 부산은 현재의 해운환적화물기지에다 엄청난 항공환적화물기지 역할을 겸하게 된다.
현재 항공환적화물이 쏠리고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 상하이권역에서 움직이는 항공화물 상당량이 부산으로 유입된 뒤 동북아시아 중소 각 도시로 다시 분산, 이동하게 된다.
화물이 가덕도신공항과 지척에 있는 부산신항, 진해신항을 통해 부산으로 몰려오면 글로벌물류회사들이 들어오고, 이들 다국적기업들의 초대형창고 등이 신공항 배후부지에 건립되면서 부산이 자연스럽게 물류회사의 산업기지가 되면서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가 되는 것이다. 수많은 일자리 창출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부산만의 혜택이 아니라 경남·울산·대구·경북 영남권,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양재생 회장이 회사의 캐치프레이즈인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구호를 외치며 세계 최고의 물류회사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을 논하면서 여객의 편의성에다 글로벌 물류 유입효과를 강조하는 게 신선한 느낌을 준다. 

 

“제 양심을 걸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면 영호남권 주민의 국제항공노선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나아가서는 원대한 대한민국의 물류비전을 전세계 앞에 제시하는 ‘신의 한 수’가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신공항을 착공하게 되면 글로벌 물류회사들이 지정학적 입지여건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은 부산으로 올 수 있도록 전세계에 잘 홍보해야 한다. 세계적인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사업이 잘 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오지 않을 수 없는 지점에 부산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영남지역인 대구·경북의 반대가 심하다.

“2016년 가덕도와 김해신공항, 밀양을 놓고 3파전이 벌어졌을 때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갈등의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다. 사실 대구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KTX 직통노선을 개설한다면 4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1시간 정도면 도착 가능한 거리다. 가덕도에 부산신항만이 건설된 이후 경남과 부산외곽, 울산, 대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이 아주 잘 갖춰져 있으며 일부 도로망을 보완한다면 영남권 전역에서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결국에는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오리라고 본다.” 

 

▲경남 양산시에 전체면적 1만6837㎡ 규모로 건립된 ‘양산 은산컨테이너터미널’ 위용. 저온창고와 야드,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은산해운항공 제공 

 

―부산·경남·울산은 사실상 동일생활권이라고 했는데 

 

“이미 14년 전인 2006년에 개장한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해 대구경북권과 연결되는 고속도로만 남해고속도로 부산신항 지선 2개를 비롯해 신대구고속도로, 부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에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천마산 터널이 완공되면 해운대 등 동부산권에서 광안대교, 북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을숙도대교를 거쳐 바닷길로 부산신항 및 가덕도신공항으로 곧장 연결된다.
또 부산 기장군과 양산·김해·창원을 이으면서 경부·신대구·남해·울산-함양(공사중)·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더할 나위 없이 매우 좋게 한다.
따라서 부산·경남·울산은 행정구역상 구분돼 있지만 거리상으로는 하나의 생활권화가 이미 됐으며,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면 동일생활권을 더욱 촉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부·울·경과 대구·경북을 포함한 지역균형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녹산공단에 전체면적 2만5953㎡ 규모로 건립된 ‘신항만녹산 은산컨테이너터미널’의 거대한 내부의 화물 적치 전경. 창고 8194㎡와 위험물창고 11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은산해운항공 제공  

 

―대형 관문공항과 대형 신항만이 붙어있으면 어떤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나. 

 

”베트남 호찌민 (떤선녓 공항-호찌민항), 중국 상하이(푸둥 공항-상하이항), 두바이(알 막툼 국제공항-제벨 알리항) 등에서 보듯이 많은 물동량을 창출하는 도시는 하나같이 대형 관문공항과 대형 항만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이에 더해 대규모 경제자유구역을 공항·항만 인근에 지정해 각종 원자재를 싸게 들여와 제조·가공한 뒤 같은 곳에 있는 초대형 최첨단 물류창고에 보관했다가 주변 국가로 재수출한다. 한마디로 물류에 소비되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임으로써 가격과 신선도 등 여러 측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고도로 높이는 추세이다.
대형 국제관문공항과 대형 항만이 붙어 있으면 해운→항공으로 또는 항공→해운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물류 시너지가 발생해 수·출입 물동량이 늘 수밖에 없다.“ 

 

―2030년을 전후해 가덕도신공항(확정 시)과 진해신항(15선석)이 거의 동시에 완공되면 현재의 부산신항과 연계해 어느 정도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나.
 

“부산신항에다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이 모두 완공되고 교통망이 완성된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인천공항과 인천항, 평택항이 연계해서 내는 생산유발액을 상회하고 신규 고용창출효과도 30만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부산항(부산북항+신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2191만TEU(1TEU=길이 20피트, 높이 8피트, 폭 8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를 말함)인데, 기존 부산신항에다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이 거의 동시에 개장한다면 연간 수출입 물동량 3000만TEU를 돌파하는 것은 몇 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이 동시에 완공될 경우 일본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부산항(부산북항+부산신항+진해신항)의 잇점을 노린 서일본지역의 물동량이 부산으로 연결되거나 흡수되는 효과도 나타나나? 

 

“항공은 일본 간사이공항의 화물이 가덕도신공항으로 상당 부분 이전되리라 예상하고, 해상은 후쿠오카지역의 화물이 점진적으로 물류비가 저렴한 부산신항·진해신항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은산해운항공 임직원들이 아침 조회 때 회사의 캐치프레이즈인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구호를외치며 지구촌 최고의 복합운송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은산해운항공 제공  

-대형 관문공항과 초대형 항만이 결합할 경우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를 수 있는 업종은 무엇인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과 신선식품 시장이다. 지금까지는 동남권에 초대형 화물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관문공항이 없어 불가능했던 사업들이다. 예를 들어 부산항 배후부지에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운송업체의 ‘동북아시아 거점’인 SCM(부품 조달,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을 연계해 최적화하는 경영시스템) 용 초대형 물류창고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중국.일본에서 주문하는 아마존의 모든 상품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바로 옆에서 제조·가공돼 창고에 보관했다가 항공편으로 당일 중국.일본의 중소 지역공항으로 항공 발송할 수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세계최대 규모의 물류회사가 가만히 앉아서 극동지역의 신선식품 택배시장을 블루우션으로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은산해운항공은 어떤 회사인가? 

 

“8개 회사에 전체 직원 350여명,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국제복합운송업을 영위하는 토종 중견기업이다. 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 창사 28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중에서는 전국 으뜸이라고 자부한다. 대한민국 최고는 물론 세계최고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화물을 맡기는 ‘화주에게 이익이 되고, 상품을 사가는 바이어에게 신용을 쌓아나가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고 끊임없는 첨단기법의 연구를 통해 은산해운항공만의 고객만족, 신속정확한 운송서비스 제공, 열정·겸손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우리의 후손으로부터 향후 100년을 넘어 영원히 ‘그 당시 선조들이 대단한 결정을 했다’라는 평가를 받는 후대에 길이 남는 업적이 될 것을 확신한다.” 

 

부산=글·사진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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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님 2020-12-06 08:29:40
자신감과 패기가 철철 넘치나는 분이네요 ㅎㅎ 기운 받고갑니다.
가덕도 신공항 응원!!
정직님 2020-12-05 22:49:58
가덕도 신공항 좋아하지 마소
문죄앙이 나라 거덜내도 부산시장 더불어 강간당 후보를 당선 시키려고
돈으로 매수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요 어리석게 또 부산시장 넘겨주면
부산시민들은 하와이치 됩니다.
부산사람님 2020-12-03 23:19:18
최근 조중동은 이런 기본이 안 된 파리공항공사의 용역 결과가 최고인양 가덕도를 마구 깍아내려;ㅆ지요...
부산사람님 2020-12-03 23:17:27
5년 전 가덕도신공항이 3위를 한 것은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사가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안전'에 최우선 가중치를 두지 않고, 최하 가중치를 주고, 대구를 의식해 거리에 최고 가중치를 둔 어이없는 기준점에서 결론을 냈기 때문입니다.
돌쇠님 2020-12-03 21:01:21
쏙이후련하네~
기사도시원하고,잘될거요!
세컨하우스 님 2020-12-03 20:46:22
가덕도 신공항 김해, 밀양에 이어 3위 한 곳입니다.
더불어 만지당이 부산시장 선거용으로 3위한 가덕도에 신공항 유치
결정을 하였습니다. 부산 시민들 정신차리세요.
서울 윤병호님 2020-12-03 18:36:50
가덕도신공항의 부가가치가 이 정도일 줄은 예전엔 몰랐습니다. 기사를 몇 번 읽어보니 과연 전세계 수십개국의 항공기 수천대가 매일 같이 들락거리는 것을 가정하면, 한국차만 달리는 경부고속도로와는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 같습니다. 국토부는 시급히 가덕도신공항 승인하라~ 승인하라~~ 승인하라~~~ 양재생 파이팅!!!!!!!!!!!!!
윤근님 2020-12-03 17:07:09
가덕도 공항 응원합니다.
기획쟁이님 2020-12-03 16:56:26
기자님이 취재 열심히 하신듯요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응원합니다!!
최종욱님 2020-12-03 16:41:13
“제 양심을 걸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면 영호남권 주민의 국제항공노선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나아가서는 원대한 대한민국의 물류비전을 전세계 앞에 제시하는 ‘신의 한 수’가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 가덕도 신공항 가즈아 ~ !
김창덕님 2020-12-03 16:34:12
우선 청와대 경제자문역 좀 맡기면 좋을 듯싶습니다.
홍정식님 2020-12-03 16:32:12
이야 진짜 대단한 분이네요.

이런 분이 해양부장관해야 합니다.

~~~^~
정태훈님 2020-12-03 15:36:07
가덕도 신공항이 우리 모두의 행복과 이득을 위해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부산사람님 2020-12-03 00:17:21
대한민국 최고의 충신이 따로 없네요~~ 우리나라 정재계에 양재생 회장 같은 분 10명 있어도 나라의 운명이 바뀔 것 같다... 양 회장님과 부울경의 염원이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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