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희망’ 안국현, 탕웨이싱 꺽고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에서 탕웨이싱에게 2-0 완봉승
고현성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8-11-06 23: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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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오른쪽)이 탕웨이싱 9단에게 승리하며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국기원 제공) 

[로컬세계 고현성 기자]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에서 탕웨이싱(唐韋星) 9단에게 설욕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6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안국현 8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KBS 1TV에서 생중계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은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아 불안한 바둑이었는데 안국현 8단이 10 대 90, 20 대 80으로 차츰 추격해 나갔다”면서 “중반 패를 하는 과정에서 좌상쪽에 밀고 들어간 수(흑 191수)가 결정적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탕웨이싱 9단이 잘못 응수하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대국 후 안국현 8단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쁘다. 어제 바둑은 흡족했지만 오늘은 실수를 많이 해 좋은 바둑은 아니었다”면서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둔 것도 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안 8단은 이어 “결승 상대로 커제 9단이 올라 왔으면 좋겠다. 결승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아직 생각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바둑으로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년 연속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을 만나 1승 후 2연패를 당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4강에서 탕웨이싱 9단을 다시 만난 안국현 8단은 준결승 3번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 32강부터 출전한 안국현 8단은 중국 기사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중국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안국현 8단은 중국 기사에게 올해만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안국현 8단은 ‘세계대회 우승 시 3단, 준우승 시 1단 승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9단 승단을 예약했다.

 

▲셰얼하오 9단(왼쪽)이 커제 9단에게 승리해 안국현 8단의 결승 상대는 7일 최종국을 통해 가려진다.


한편 건너편 조에서는 중국의 셰얼하오(謝爾豪) 9단이 커제(柯潔) 9단에게 294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국현 8단의 결승 상대는 7일 커제 9단과 셰얼하오 9단의 준결승 최종국을 통해 결정된다.
안국현 8단은 커제 9단과 셰얼하오 9단에게 각각 1패를 기록 중이다.


안국현 8단의 결승 진출로 4년 만에 한·중 결승 대결이 성사된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는 12월 3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펼쳐진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는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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