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포럼, “지금 세계는 해양환경보호 위한 탈탄소전략이 핵심 어젠다”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3-20 00:28:05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명예총장 특별강연, 지역기업인 등 200여명 참석
임 명예총장 “조선·해양산업은 선박 디지털화에다 기후변화 대응전략도 동시 수립해야” 강조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국제적인 해운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기업과 부산경제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통찰하는 시간 될 것”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국제 해운환경의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제270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명예총장을 특별강사로 초빙, ‘국제 해운환경의 변화와 시사점’이란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포럼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최금식, 신한춘, 이수태, 문창섭, 장호익, 박사익, 이오선 부회장 외에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 박진현 KBS부산총국장,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등 언론계·학계 기관장과 지역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 명예총장은 "해운은 전 세계 화물 물동량의 90%를 차지하며, 국가와 지역 그리고 대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 전세계적으로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탈탄소 전략이 핵심 어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역의 조선·해양산업은 자율운항 등 선박 디지털화는 물론이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탄소중립 전략과 디지털 기술 혁신이 필수 과제가 됐다”며 “오늘 특별강연을 통해 국제적인 해운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기업들과 부산경제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스턴마린㈜ 김영득(부산상의 감사) 회장은 “오늘 강연을 통해 글로벌 해양산업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중심 항만인 부산이 주도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면, 해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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