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 실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15 02:54:54
2026년 농가 배치 앞두고 9월 30일까지 신청 접수
필리핀·라오스 등 해외 협력 확대…안정적 인력 공급망 구축
태백시청 전경.
필리핀·라오스 등 해외 협력 확대…안정적 인력 공급망 구축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사업은 최대 8개월간 체류하며 농가 일손을 지원하는 제도로, 태백시는 올해 70농가에 346명을 배치해 전년 대비 약 63% 늘어난 인력을 지원했다.
시는 필리핀 바왕시·바기오시, 마발라캇시, 라오스 고용노동부 등과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마련했다. 또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국가를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로 확대해 송출 중단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유치 경로를 다변화했다.
태백시의 계절근로자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운영 중이며, 4년 연속 이탈자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근로자들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 승인을 거쳐 2026년 2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핵심 사업”이라며 “다변화한 인력 공급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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