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드론앵커센터 개관 2주년…드론 산업 거점으로 도약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8-27 08:42:09
드론·UAM 교육·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오는 11월 드론·UAM 박람회 킨텍스서 개최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 드론앵커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센터는 2023년 8월 30일 문을 열고 국내 최대 규모(1천864㎡) 실내 비행장, 기업 입주시설, 드론 연구개발(R&D)·운용성 평가 공간 등을 갖추며 드론 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센터는 전국 10개 도시와 해외 7개국에서 벤치마킹 방문을 받으며 선도적 입지를 다졌고, 25개 전문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는 드론 관련 7개 기업과 3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교육·연구개발·실증·사업화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주 기업 가운데 시에라베이스는 CES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고, 쿼터니언이 개발한 휴대용 기상관측 장비는 기상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고양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도 함께 자리 잡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드론 인재 양성을 위해 공간정보, 농업방제, 드론조립, FPV 드론, 촬영 편집, UAM 특강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 중이다. 맞춤형 교육 과정도 개설해 올해 9월부터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청소년 200여 명에게 드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총 6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고양시는 드론 산업 인프라 확대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하나로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G-UTM)을 설치하고, 시 전역에 7개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한다. 또 대화동 일원에 약 1만8천㎡ 규모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버티포트를 마련한다.
아울러 드론과 UAM을 융합한 복합 첨단산업단지 ‘고양드론밸리’ 조성 계획도 추진한다. 창릉신도시 등을 포함한 부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방위·정비(MRO), 연구개발 기능까지 포함한 산업클러스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앵커센터가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드론 혁신과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론·UAM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