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노인대학 입학생 대상 미술 특강 개최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3-27 07:07:34
피카소·모네 등 작품 통해 예술 의미 설명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고령층의 평생학습과 문화 향유 확대가 강조되는 가운데, 용인시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문·예술 교육에 나섰다.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처인구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용인노인대학 입학식에서 입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인간의 상상력과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이상일 시장은 극사실주의, 초현실주의, 인상주의, 입체주의 등 다양한 미술 사조와 대표 작품을 소개하며, 그림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관찰과 사유, 상상력이 결합된 창조적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이석주 작가의 극사실주의 작품 ‘사유적 공간’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 요소를 결합하는 ‘데페이즈망’ 기법을 설명하며, 예술이 감상자에게 질문과 사유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통해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장면을 구현하는 상상력의 가치를 설명했다. ‘빛의 제국’과 ‘이미지의 배반’을 사례로 들며,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소개하며, 빛과 시간, 환경에 따라 동일한 대상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루앙 대성당 연작과 수련 작품을 언급하며, 하나의 대상에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입체주의를 대표하는 피카소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피카소가 어린 시절 사실적인 표현 능력을 보였음에도 기존 화풍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며, ‘아비뇽의 아가씨들’과 ‘알제의 여인들’을 사례로 창조적 혁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자전거 부품으로 만든 ‘황소머리’와 마르셀 뒤샹의 ‘샘’을 언급하며, 일상적인 사물도 새로운 관점과 상상력을 통해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을 소개하며, 독창적인 표현 방식이 처음에는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지속적인 시도를 통해 결국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림은 인간의 생각과 상상이 담긴 결과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며 “어르신들도 배움을 이어가며 상상력을 통해 삶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역시 시민의 불편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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