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체험행사로 기후위기 대응 성과 낼 수 있나… 예산·감축 목표·사후평가 공개해야광명시청 전경.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기후주간을 운영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다. 하지만 포럼과 체험행사, 소등캠페인만으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담보할 수 있는지는 따져볼 문제다.
시는 기후에너지 포럼과 기후회의를 열고 시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행사 횟수나 참여 인원이 아니라 실제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였느냐다.
특히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목표와 연도별 감축 실적, 관련 사업 예산 및 집행 내역, 시민 참여가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진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매일 밤 10분간 불을 끄는 소등 캠페인 역시 참여 횟수와 홍보 효과를 넘어 실제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공개해야 의미가 있다.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기후회의도 마찬가지다. 토론에서 나온 제안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이행 여부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가 뒤따라야 한다.
광명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선언적 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감축 목표와 측정 가능한 성과지표, 사후평가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기후행정의 평가는 행사를 얼마나 크게 열었느냐가 아니라, 탄소를 얼마나 줄였느냐로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