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로봇경진대회 8일 개막… AI·로봇 융합 인재 육성의 장 열린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07 08:00:31
부산항 물류·에코델타시티 반영한 지역 특화 종목 첫선
피지컬 AI 기반 경연·체험 확대… 로보컵 우승 로봇도 공개
전문가 강연·전시·가족 체험까지… 시민 참여형 행사 운영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미래 인재들의 무대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8일부터 9일까지 벡스코와 동명대학교에서 '2026 제16회 부산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부산시교육청이 후원한다. 국립부경대와 동명대, 로봇 전문기관 등도 참여해 대회의 전문성을 높인다.
올해 대회에는 초등부 5개, 중·고등부 4개, 대학부 1개 등 모두 10개 종목이 마련됐으며,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260개 팀, 503명이 참가해 로봇 제작과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룬다.
특히 올해는 로봇 아카데미와 연계한 종목을 초등부까지 확대하고 부산의 산업·도시 특성을 반영한 신규 경연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부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리빙로봇 챌린지'에서는 스마트시티를 배경으로 센서와 로봇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익힌 로봇 제작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실제 과제 수행에 적용하게 된다.
중·고등부 '부산항 스마트 물류로봇 챌린지'는 자율주행 로봇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항만 물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의 대표 산업인 항만물류와 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실무형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종목 모두 인공지능이 로봇과 같은 물리적 장치에 적용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기본 원리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회 기간에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부산대 자율로봇·인공지능연구실(ARAI Lab)은 세계 로봇대회 '로보컵' 우승 로봇인 '아누비스Ⅱ'를 전시하고 '로보컵 우승 스토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AI 포토로봇을 비롯해 물류·해양로봇 체험, AI 반려로봇, 부산 해양 퀴즈, AI 기후정보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대회 종목과 참가 안내는 부산로봇경진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과학적 소양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이 함께 로봇 기술을 체험하며 미래 산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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