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잇는 고속도로망 확충 본격화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9-03 07:16:05
이상일 시장 “서울·수도권 접근성 개선,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 뒷받침”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국토교통부의 광역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시의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용인과 관련된 고속도로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 8건과 나들목(IC) 신설 4건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약 26.1㎞)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총 30㎞ 중 21.1㎞ 지하화) 등 2건이다. 경부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과밀 구간 지하에 왕복 4~6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와 일반 고속도로를 병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자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45.3㎞) ▲용인~성남(15.4㎞) ▲용인~충주(55㎞) ▲제2용인~서울(9.6㎞)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32㎞) ▲오산~용인(17.2㎞) 등 6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며,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실시협약 절차도 병행되고 있다.
또한 시는 진출입 편의를 위한 IC 신설도 추진 중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는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남용인IC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를 진행 중이다. 경부지하고속도로는 기흥구 플랫폼시티로 연결되는 IC를 2032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남사진위IC에는 서울 방향 진출입 램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고속도로망 확충은 시민 교통 편의 증진뿐 아니라 용인 세 곳의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서울·수도권 주요 거점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