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전남도, 탄성소재 산업 공동 추진한다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8-02-14 07:18:03

총사업비 2,042억원 규모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전남도와 협력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기능성 특수 탄성소재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042억원(이중 국비 1,262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탄성소재 산업의 자립화를 이루기 위해 16개 핵심 전략과제와 탄성소재산업 발전환경 구축을 사업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부산시는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국가 신성장산업의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전략화해 2015년 기준 21조원인 국내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연간 43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6일 발표한 ‘첨단화학산업 발전전략’에 이 사업의 추진 내용을 반영한 바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일자리 2,575개, 매출액 2조9,351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기획, 추진하게 된다.

탄성소재란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갖는 재료를 말한다. 탄성소재는 내열성·내구성이 뛰어난 특수탄성소재, 열을 가하여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열가소성 탄성소재, 기능성을 부여한 기능성 소재 등으로 분류된다.

또, 탄성소재는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최종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무신을 신었던 우리나라에 고무산업은 60~70년대 경제성장의 핵심 산업이었고, 이후 부산의 특화산업으로 꾸준히 육성되었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 탄성소재 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신산업을 창출하여 산업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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