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아동·청소년 치아홈메우기 지원 확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09 07:44:14

지원 연령 18세까지·시술 치아도 제2대구치로 확대
무료 시술로 구강건강 수준 향상 기대

초등학생이 치과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구강 관리를 받고 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치아홈메우기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치아홈메우기는 치아의 씹는 면에 형성된 홈을 메워 음식물과 세균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강북구는 2010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래 지금까지 1만4천 명이 넘는 아동에게 시술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초등학교 2학년의 영구치 우식 경험률은 2017년 16.6%에서 2019년 14.9%, 2024년 9.0%로 꾸준히 감소해 아동들의 구강건강이 크게 개선됐다.

구는 지난 8월부터 지원 대상을 기존 초등학교 6학년 이하에서 18세 이하 청소년까지 확대했으며, 시술 대상 치아도 제1대구치에서 제2대구치까지로 넓혔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까지 충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술비는 전액 무료이며, 강북구보건소와 협력한 지역 치과병·의원에서 사전 예약 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협력 의료기관 명단은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철저한 충치 예방은 평생 구강 건강을 좌우한다”며 “확대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아동·청소년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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