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폭염 장기화에 가로수 비상관리…68만그루 급수 완료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05 08:30:52
폭염중대경보 발효 후 비상 2단계 격상…급수 대상 전면 확대
최근 3년 신규 식재목 등 생육 취약 수목 우선 관리
구·군에 2억2천만원 지원…현장 대응·예찰 강화
[사하구] 하신중앙로 가로수, 화단 급수 현장.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도시 녹지 보호를 위한 대응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마른장마에 이어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강수 부족으로 인한 수목 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폭염 대비 가로수 및 녹지대 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가로수와 화단 등 도시녹화사업장 내 수목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수립됐으며, 폭염 수준에 따라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 시 초기대응(주의), 폭염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 시 비상 1단계(경계), 폭염중대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 시 비상 2단계(심각)를 적용한다.
시는 지난 7월 13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자 초기 대응에 나서 간선도로와 교통섬, 최근 3년간 식재한 수목 등 주요 도시녹화사업장 43만여 그루를 대상으로 2주간 급수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7월 29일 폭염중대경보 발효와 함께 비상 2단계로 대응을 격상하고 급수 대상을 도시녹화사업장 전체 수목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중점관리 대상 수목을 포함해 모두 68만여 그루에 대한 급수 작업을 완료했다.
부산시는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급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구·군 녹지부서와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 급수 차량 임차와 관리 자재 구입 예산 2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구·군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폭염 상황과 수목 생육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생육 이상이 확인되는 수목은 즉시 급수와 응급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식재한 43만여 그루와 활착이 완료되지 않은 신규 식재목, 생육이 불량한 수목 등을 중점 관리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창덕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는 마른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도시녹화사업장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수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지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