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어버스 자회사 'CTC 부산오피스' 개소..미래항공 클러스터 본격 시동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11-20 14:31:27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에 거점 마련해 아시아 전체의 이동 수단(모빌리티) 복합 소재 분야 기술혁신 허브 역할 수행할 계획
시, '씨티씨(CTC)'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미래 고부가가치 미래항공 산업 집적 단지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 위치한 CTC 부산오피스 위치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시는 글로벌 우주 항공 방위 산업 선도기업 에어버스(Airbus)의 계열사인 '씨티씨(CTC)'의 연구개발(R&D) 부산 오피스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미래항공 산업 집적 단지(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2일 ‘씨티씨 연구개발 부산오피스(CTC R&D Office, 이하 CTC 부산오피스)’의 사상구 엄궁동 소재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기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 등 구체적인 협력 연구개발 분야를 선정하고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

이번 유치를 통해 지역 항공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복합 소재 공급망에 부합하는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국제 공동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복합재기술센터인 CTC는 에어버스가 100%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항공기 복합재 구조물 설계 및 공정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독일의 전문연구기관이다.

CTC 부산오피스는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이동수단(모빌리티) 복합소재분야 기술혁신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사무소는 지자체와 국내 선도기업, 대학 등 지·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국내 항공부품기업의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부산오피스는 최근에 개소한 ‘에어버스 테크 허브 코리아(Airbus Tech Hub Korea, 대전 소재)’와 전략적인 연계 협력을 통해 ▲지역 업계 ▲학계 ▲정부 기관 ▲신생 기업(스타트업) 간의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촉진해 항공우주 기술의 한계를 확장한다.

이는 에어버스의 글로벌 기술 허브 네트워크 구축 계획과 부합한다.

시는 이번 CTC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해외 유수의 우주항공 전문기업 연구소 유치, 글로벌 공급망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 고부가가치 미래항공 산업 집적 단지(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마크 페테 씨티씨 최고경영자는 “부산의 탄탄한 산업 인프라와 파트너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러 협력사와 함께 첨단복합소재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는 “씨티씨 부산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씨티씨 부산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다”며,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역설했다.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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