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흔적 담은 가덕도 둘러보다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9-07 07:40:18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건축가와 건축문화해설사가 함께 부산의 도시, 건축 곳곳을 탐방하는 ‘제41차 부산도시건축시민투어’를 오는 24일에 실시한다. 이번 건축투어는 올해 계획된 총 8회중 5번째로써 ‘가덕도 흔적 찾기’를 주제로 탐방한다.
투어 일정은 오전 9시 30분에 부산시청을 출발해 대항세바지 인공동굴을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 외양포마을 가덕도등대를 방문, 오후 4시 30분경 부산시청에서 해산하는 일정이다.
| ▲도시건축시민투어에 참여한 시민들이 가덕도 외양포를 둘러보고 있다. |
건축투어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순연 선임연구원(상지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이 동행해 장소마다 가지고 있는 역사적, 건축적 이야기를 해설한다.
가덕도는 일본침략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섬이다. 해안마을인 대항세바지에는 일제말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동굴이 남아있다. 이 동굴들은 서로 연결돼 있으며 동굴 끝에 위치한 사각형의 문은 포신을 내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외양포 마을은 일제시대 군사시설인 포대진지와 사령관 관사, 장교관사, 막사, 위병소 등 포대사령부 시절의 군용 건물 32개 동과 일본군 헌병대가 사용했다고 하는 우물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부산의 마을로 평가 받고 있다.
참가자는 오는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5000원(중식 및 교통비등)이다. 접수는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 또는 시 홈페이지에 신청서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이메일(biacf@naver.com) 또는 팩스(051-744-7730)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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