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가속…정부 지원 환영”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4-17 07:43:09
- 정부, 반도체 산업 지원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대폭 확대…26년까지 4조원 이상 재정 투입 계획 세워 -
- 이 시장 “일반산업단지 500억 추가 지원과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확충 위한 국비 1000억 지원 결정으로 사업 탄력 받을 것”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 및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건설 중인 반도체 팹(Fab)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확정하고, 기존 26조 원 규모였던 반도체 산업 지원을 33조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 가운데 2026년까지 4조 원 이상 재정 투입, 인프라 구축·기술개발·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지원·우수 인재 확보 등 4대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추진된다.
특히 100조 원 이상 투자하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국비 지원 한도를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국비지원 비율도 현행 1530%에서 305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부장 중소기업 투자보조금 신설(700억 원 추경 반영) ▲반도체 전용 50조 원 규모 전략산업기금 중 3조 원 추가 조성(총 20조 원) ▲대기업·중견기업 20%, 중소기업 25%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 지원도 이어진다.
또한 용인 원삼 트리니티팹(양산 연계형 미니 팹) 조기 구축을 위한 지원도 포함돼, 국내 반도체 테스트베드로서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정부와 협력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승인 기간을 기존 4년 반에서 1년 9개월로 앞당긴 바 있으며, 건축허가 T/F 운영, 인허가 지원, 보상·이주 절차 단축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일반산단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추가로 500억 원을, 국가산단에는 1,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시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 778만㎡에 국가산단을, SK하이닉스는 122조 원을 투입해 원삼면 일대 415만㎡에 일반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국가산단은 상반기 중 보상계획 공고가 예정돼 있으며, 일반산단은 지난 2월부터 첫 번째 팹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양 산단에 들어설 생산시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존 생산라인 전체를 뛰어넘는 규모로, 완공 시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꿀 대규모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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