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녹산산단 통근버스 긴급 증차… “출퇴근 혼잡·유류비 부담 줄인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5-13 08:00:16
하단·사상·덕천·다대포~녹산 노선 집중 확대… 총 64대 운행 체계 구축
국제유가 상승·에너지 절감 정책 대응… “근로자 이동권 강화”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정부의 에너지 수요 감축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녹산산단 주요 노선에 통근버스 7대를 긴급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통근버스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녹산산단 노선의 혼잡을 완화하고, 향후 민간 차량 부제 확대 등 정부 정책 시행 시 예상되는 통근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강서구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의 57.1퍼센트(%)인 4만8535명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통근버스 증차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탑승률이 최대 98퍼센트(%)에 달하는 녹산산단 노선을 중심으로 통근버스 7대를 추가 투입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통근버스 10대를 증편해 총 57대, 하루 132회 운행 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이 가운데 8대를 서부산권에 추가 배치했다.
하지만 녹산산단 주요 노선의 혼잡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을 고려해 추가 증차를 결정했으며, 녹산산단 운행 차량은 기존 15대에서 22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전체 운행 규모는 기존 16개 산업단지 22개 노선, 통근버스 57대 체계에서 총 64대, 하루 146회 운행 체계로 늘어난다.
집중 확대 노선은 이용 수요가 많은 하단~녹산, 사상~녹산, 덕천~녹산, 다대포~녹산 등 4개 노선이다.
시는 추가 운행 노선에도 산업단지 통근버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단타요’를 활용한 QR코드 기반 탑승 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노선별·차량별 이용 현황을 실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유가 변동 추이와 탑승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향후 운행 연장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증차가 단순한 교통 지원을 넘어 산업단지 근로자의 이동 편의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요자 중심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시된 ‘산단타요’ 앱은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과 긴급 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4271명의 근로자가 이용 중이다.
또 동해선 좌천역 연계 강화와 신규 노선 신설, 녹산산단 내 정류장 표지판 교체, 운전기사 친절·안전교육 등 현장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제 2025년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상반기 70퍼센트(%)에서 하반기 76.8퍼센트(%)로 상승했으며, 연간 탑승 인원도 61만9935명으로 전년 대비 559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교통 여건 악화가 기업의 조업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이동권 보장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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