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리처드 이가, 부산서 바흐 플루트 소나타 전곡 연주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14 08:33:05
세계 정상급 플루티스트 김유빈·고음악 거장 리처드 이가 협연
목제 플루트·하프시코드·바로크 첼로로 18세기 사운드 재현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바로크 음악의 원형에 가까운 소리로 바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20일 부산콘서트홀에서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하프시코드 연주자 리처드 이가(Richard Egarr)의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연주자가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플루트 음악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바흐의 소나타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다양한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유빈은 기존에 사용하는 금속제 플루트 대신 나무로 제작된 플루트를 사용한다. 여기에 리처드 이가의 하프시코드와 강지연의 바로크 첼로가 더해져 당시 음악적 환경에 가까운 연주를 구현한다.
바흐가 활동하던 18세기 초반에는 리코더와 함께 사용되던 트라베르소가 새로운 독주악기로 발전하고 있었다. 바흐는 이 악기의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을 남겼으며, 플루트 소나타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음악의 전통이 어우러져 있다.
김유빈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플루티스트다. 제네바 국제콩쿠르와 프라하의 봄 국제콩쿠르에서 최고상을 받았으며, 19세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발탁됐다.
2022년 독일 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처드 이가는 영국 고음악계를 대표하는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지휘자다. 60여 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cademy of Ancient Music) 음악감독으로 15년간 활동했다.
두 사람은 2024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을 함께 연주한 데 이어 이번 무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콘서트홀로 문의하면 된다.
클래식부산은 해외 교향악단 내한공연과 오르간 공연, 스타 연주자 리사이틀을 비롯해 바로크음악과 실내악 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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