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전국체육대회 17일 부산서 개막… 25년 만의 열전 돌입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16 10:04:54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00년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8천791명과 18개국 재외한인단체 선수단 1천527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부산시는 선수단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관람객이 편안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 정비와 개·폐회식 준비, 교통·안전 대책 등을 모두 마쳤다.
부산시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위해 산악·테니스 등 2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총 81개 종목이 12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특히 경기장을 국제 규격에 맞게 개보수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성화는 4곳에서 각각 다른 테마로 채화돼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합화된 뒤 부산 전역을 순회했다. 성화는 17일 개막식 주무대에 도착해 점화될 예정이다.
개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을 맡아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해양도시 부산의 상징인 항만 컨테이너 하역장을 무대에 옮겨온 듯한 대형 세트가 꾸려지며,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개막식 당일에는 약 3만7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시민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2개 노선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도시철도 증편과 시내버스 집중 배차로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
시는 경기장 시설물과 선수단 숙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각 경기장에 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개·폐회식장에는 안전요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선수단 숙소와 숙박업소에는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숙박업 지회와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선수단 전용 수송 차량 4천300여 대를 투입해 경기 참가자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자원봉사자 4천200여 명과 서포터스 1만6천여 명이 참여해 안내, 질서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부산시는 체전 참가자와 관람객이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사직야구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댄스 경연대회가 열리고, 전국 시·도 예술단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체전 관련 공지사항, 경기 일정, 교통 안내 등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글로벌 허브도시이자 스포츠 천국 도시’ 부산에서 25년 만에 열리는 만큼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부산을 찾는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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