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미술에 진심 3030’ 아트페어 성황 개막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09-16 07:51:05

합리적 가격 작품 판매로 관람객 호응
생활예술가와 전문예술가 교류의 장
지역 예술시장 활성화·창작 동력 강화
관악아트페어 오픈식 전경. 관악문화재단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가을을 맞아 지역 예술축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생활예술가와 전문예술가가 함께 참여한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이 성황리에 막을 올리며 관악구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관악문화재단은 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아트페어가 오프닝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30명의 아티스트, 30만원 이하 작품’이라는 기획 아래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열린 예술시장으로 마련됐다. 오프닝 행사에는 참여 작가와 지역 갤러리 관계자, 유관 기관 인사 등이 함께해 예술을 매개로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수십 점 판매되며 지역형 아트페어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작가들은 작품이 실제 관객에게 소장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창작의 보람을 느꼈고, 관람객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작품을 구매하며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또 작가와 갤러리, 기관 인사 간 교류를 통해 향후 전시 협력 가능성이 모색됐다. 한 기관 관계자는 “작가에게는 실질적인 창작 동력이 되고,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예술 축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생활예술가로 참여한 이정석 작가는 “출근 전후 시간을 활용해 목공 작업을 이어왔는데, 작품이 판매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앞으로 창작 의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임상희 관악문화재단 창의예술팀장은 “관악아트페어는 거대한 국제 아트페어와 달리 생활 속에서 예술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가와 주민이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은 오는 10월 4일까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열리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의 가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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